동아대학교병원+한국관광공사, 극동러시아 불우청소년 무료시술
동아대학교병원(원장 남경진)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예르몰로브 러시아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8월11일 뜻깊은 퇴원식을 가졌다.
동아대병원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나눔의 의료관광 제1호 환자인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 거주하는 마르가리타(Margarita 19세)가 퇴원식의 주인공이다.
양 기관은 극동러시아 지역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아(患兒) 1명과 보호자를 동아대학교 병원에 초청, 무료시술 및 한국관광 기회를 제공하는 의료관광분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추진했다.
‘나눔의 의료관광’으로 명명된 금번 무료시술 봉사사업은 우수한 한국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료의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과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했다.
마르가리타(Melnichuk Margarita 19세)와 모친은 7월19일 난생 처음으로 나눔의 의료봉사를 실천하는 나라인 한국을 찾았다. 마르가리타는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21일 6시간에 걸친 안면성형 수술을 받았다.
150여 회의 성전환수술과 3000여 건의 구개구순열 환자를 수술한 이 병원 성형외과 김석권교수가 직접 집도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부위인 코, 입술, 입천정 모두 대만족이였다.
이에 관한 내용들이 러시아 공중파매체인 NTV의 주력프로그램인 ‘시보드(Today)‘를 통해 3부작 다큐멘터리와 가장 시청률이 높은 9시 뉴스을 통해 러시아현지와 동유럽에 방영됐다.
한국의료서비스의 우수성과 한국인의 따뜻한 나눔의 정신에 대한 러시아 전역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국내의료관광 참여 병원 중 최초로 한국관광공사와 ‘나눔의 의료관광’을 추진하는 동아대학교병원의 남경진병원장은 "동아대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수익창출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사회환원과 봉사의료에도 앞장서는 병원이라는 점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참여배경을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최근 사회공헌단을 출범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물론, 캄보디아 의료봉사 등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러시아 N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싱가폴, 태국 등 의료관광 선두국가와의 차별화가 필요한 단계"라고 진단하고 "‘봉사와 나눔 그리고 휴머니즘(인술)에 바탕을 둔 한국의료서비스’을 기치로 한국을 감동적인 의료관광 목적지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나눔의 의료관광 사업을 동아대병원과 공동기획했다"고 밝혔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장에 따르면 금번 나눔의 의료관광 프로젝트의 러시아 공중파 TV 방송하나만으로도 4억7천여 만원의 홍보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퇴원식이 거행된 이날 동아대학교병원과 러시아총영사관과의 의료관광 상호지원 협약식이 체결됐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노력해 러시아환자들의 질병퇴치와 보건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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