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은 폐에서 산소를 충전 받아 심장으로 돌아온 혈액을 몸 전체로 펌프질해 내보내는 대동맥의 관문이고 폐동맥판막은 온몸을 돌면서 산소가 고갈된 혈액을 산소충전을 위해 폐로 들여보내는 관문이다.
런던 임피어리얼 대학(ICL)의 마그디 야쿠브(Magdi Yacoub) 박사는 손상된 대동맥판막은 기계판막이나 사망한 사람의 대동맥판막으로 교체하는 것보다 환자 자신의 살아있는 폐동맥판막으로 교체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떼어낸 폐동맥판막엔 죽은 사람의 폐동맥판막을 이식하게 된다.
야쿠브 박사는 못쓰게 된 대동맥판막을 환자 자신의 폐동맥판막으로 교체하는 자가이식(autograft) 수술을 받은 환자 108명과 사망한 사람의 대동맥판막으로 교체하는 동종이식(homograft) 수술을 받은 환자 108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10년 생존율이 자가이식 그룹이 97%로 동종이식 그룹의 83%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년 사이에 자가이식 그룹은 4명, 동종이식 그룹은 15명이 각각 사망했다.
이 결과는 대동맥판막은 살아있는 판막으로 교체하는 것이 임상결과가 훨씬 양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야쿠브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