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병원의 윤병우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뇌졸중을 겪은 여성 459명과 겪지 않은 9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출산횟수가 1회 이상일 경우 한 번 추가될 때마다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27%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시작 때 이들의 평균연령은 56세였다.
뇌졸중이 발생한 여성은 출산경험이 없거나 1회인 경우가 38명, 2회 143명, 3회 107명, 4회이상 171명으로 나타났다.
연령, 뇌졸중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음주, 경구피임약, 호르몬대체요법(HRT)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출산횟수가 1회 추가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은 27%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출산횟수가 4회 이상인 여성은 출산경험이 없거나 1회인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거의 3배 높았다.
임신과 출산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다출산이 혈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겠지만 출산이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윤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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