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정보통신학교로부터 감사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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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정보통신학교로부터 감사패 받아
  • 박해성
  • 승인 2009.07.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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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을지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한규 을지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9일 오전 10시 을지대학병원 5층 회의실에서 육군정보통신학교(교장 남궁균)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운동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 온 육군정보통신학교 황양주 준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해 새 생명을 준 김한규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 것이다.

황 준위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 온 것은 지난 4월. 뇌동맥류로 인한 뇌출혈로 혼수상태였으며 응급수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심각한 뇌손상으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황 준위는 곧바로 김한규 교수팀에게 뇌동맥류 결찰술(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묶는 수술)을 받게 됐다. 응급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두개골뼈 복원 수술 등과 치료를 통해 황 준위는 의식을 회복, 다양한 치료 후 현재는 재활치료 중이다.

남궁균 육군정보통신학교장은 “뇌종양과 뇌혈관 분야 수술에 있어 국내 최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한규 교수의 수술 덕에 통신학교의 귀중한 인재가 목숨을 구했다”며 고마워했다.

김한규 교수는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뇌속의 시한폭탄 같은 질환”이라며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해 진료한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패까지 받게 돼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뇌동맥류는 뇌 안에 있는 혈관의 벽이 약해져서 꽈리처럼 밖으로 부풀어 나오는 질환으로 혈관의 선천적인 기형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으로 생길 수 있다. 파열되기 않을 경우 증상이 없거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뇌출혈이 발생하면 환자 10명 중 3~4명은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다. 뇌동맥류 완치 방법은 파열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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