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5개국
늘어나고 있는 이주 외국인들의 병원이용을 도와줄 도우미들이 전국에서 최초로 전남대학교병원에 배치돼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은 지난 5일 오전 10시 6동 2층 회의실에서 현재 광주 및 전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중국, 일본인 출신 여성으로 자국어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10명을 동아시아 홍보사절로 위촉하고 ‘전남대학교병원 동아시아 홍보사절단’ 발대식을 가졌다.
또 홍보사절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주시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소장 한신애)와 업무 협약식도 가졌다.
이날 위촉된 홍보사절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진료를 위해 내원하는 해당국가 환자들의 안내와 통역을 맡아 외국인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또 나아가서는 국제 의료관광 등 국제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을 주게 된다.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업무제휴 기간은 2010년 12월31일까지로 하되, 만료일 1개월 전까지 상호 이견이 없는 한 1년씩 자동 연장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매주 수요일을 동아시아의 날로 지정하되 첫째 주는 중국, 둘째 주는 베트남, 셋째 주는 필리핀, 넷째 주는 캄보디아(1,3,5,7,9,11월)와 몽골(2,4,6,8,10,12월) 다섯 번째 주는 일본 환자들(4,7,9,12월)에 대해 안내 및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위촉된 홍보사절은 필리핀 출신 엘도알도 핑키 나파, 베미주 엘렌 게리목, 베트남 출신 르엉 티 홍 로안, 헌 티 감 후에, 몽골 출신 시르멩토고 게렐마, 캄보디아 출신 탓 김 행, 중국 출신 이선영ㆍ고수매, 일본 출신 이케다 사요꼬, 엔도 하루미씨 등 10명이다.
김영진 병원장은 “다문화가정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언어문제 때문에 병원이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홍보사절단 결성으로 모든 국민들이 차별없이 혜택을 받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물론 병원으로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계기가 됐다”며 “동아시아홍보사절들은 이같은 병원의 새로운 서비스를 널리 알려 전남대병원은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홍보사절들은 협약식 및 발대식에 앞서 전남대병원 병원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주요시설을 견학하는 등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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