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플랜위저드 도입, 치료 정확성 및 안정성도 제고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감마나이프 수술 4천례를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소장 김창진 신경외과장)는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1일 수술 4천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뇌 속의 질병을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무혈수술인 감마나이프 수술이 1990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아산병원에 도입된 이래 최근 4천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2일 밝혔다.
감마나이프센터는 시스템 도입 이후 2003년에 국내 최초로 2천례, 2006년 3천례를 달성하는 등 뇌질환의 감마나이프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4천례 돌파는 3천례 이후 2년 1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앞선 형태의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가능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병원은 입력된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해 병소의 위치를 자동 보정하고 병소의 크기, 방사선의 양, 주변의 정상조직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계획을 제시해주는 자동 치료계획 프로그램인 감마플랜위저드를 도입,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감마나이프센터는 이번 4천례 치료돌파를 기념해 홍콩의 청핑유(Chung Ping Yu) 교수를 초청,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치료성적과 새로운 감마나이프 시스템인 퍼펙션 감마나이프 시스템에 관한 특별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정교 신경외과 교수는 지금까지 감마나이프로 치료받은 환자 4천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90%가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양성 뇌종양 및 통증질환과 뇌혈관의 치료 성공률이 각각 93%, 8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의 분포는 전이돼 온 악성 뇌종양환자 33.7%, 양성 뇌종양에 속하는 청신경 종양과 뇌수막종(30.9%), 삼차신경통과 간질환자(5.3%)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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