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학회, 유방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희망 다짐
‘사랑은 비를 타고’ 흐르지만 ‘희망은 핑크를 타고’ 흐른다.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이민혁) 주최로 지난 28일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2008 핑크리본 콘서트’는 핑크리본과 핑크타이에 희망과 고마움을 담아 의사와 환자가 서로에게 선물하는 기쁨의 잔치였다.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앞두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후원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 의료진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슴으로 만난 의사와 환자, 고맙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방송인 김미화 씨의 진행으로 허해자 씨(59세, 유방암 환자)의 사연소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유방암 진단과 투병, 극복 과정 중 의료진,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고백은 참석자 모두의 공감과 촉촉한 눈물을 자아냈다.
유방암 환우 합창단 ‘한유회’가 고마움을 담은 합창을 통해 유방암 환우들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34명의 유방암 전문의로 구성된 ‘핑크타이합창단’은 용기와 희망을 보여준 환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콘서트의 열기가 고조됐다.
특히 핑크타이합창단 중 7인의 유방암 전문의들이 뮤지컬 넘버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을 개사한 ‘싱잉 인 더 핑크(Singing in the Pink)’를 부르며 탭댄스를 선보여 환우들의 열띤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희망애락 콘서트에서는 참석한 유방암 환우 전체가 선험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유방암 홍보대사가 될 것을 선서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환우들의 유방암 홍보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ID카드와 함께 유방암 조기검진을 위한 메시지가 담긴 핑크리본 스카프를 전달했다.
공연 전의 사전행사도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장 입구에 핑크리본 콘서트의 주인공인 유방암 환우들을 위해 ‘내가 주인공’ 이라는 포토존을 설치해 영원히 기억될 아주 특별한 기념사진을 선사했다.
핑크리본 콘서트에 참석한 환우들은 “우리를 위해 춤추고 노래하는 의사들을 통해 귀중한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 유방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이 되어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며 희망차게 살겠다”고 콘서트에 참석한 환우들을 대표해 콘서트의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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