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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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술대회
  • 박현
  • 승인 2008.09.2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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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제주에서 개최
제17차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술대회(XVIIth International Congress for Tropical Medicine and Malaria)가 대한기생충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공동주관으로 오는 29일(오늘)부터 10월3일(금)까지 5일간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열대의학과 국제보건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정보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는 "Tropical Medicine and Welfare: From Bench to Field"로서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과학자에서부터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고 치료하는 임상학자까지 모두 생명과학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에 모여 최신 지식과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을 위한 열대의학의 발전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 미생물, 바이러스, 말라리아, 기생충 과학자, 수의학, 의학 전문가가 망라 되어 참석하는 ICTM2008은 관련 학회 중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국내 학자 400여명 등 70여 개국으로부터 총 1천200명의 참가자가 예상되며 학술행사와 동시에 신기술에 의한 진단시약, 기기, 전문서적 등 관련 산업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국제회의 유치는 우리나라가 컨벤션산업의 가치를 깨닫고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시작한 초기 열매의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대한기생충학회가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 지원으로 2000년 콜럼비아 국제회의에서 참석해 차차기 대회의 한국유치에 성공했을 때 우리 유치단은 감격했다. 한 원로 기생충학자의 20년에 걸친 끈질긴 국제회의 유치노력이 마침내 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꽃을 피우게 됐기 때문이었다.

1959년에 창립된 대한기생충학회는 많은 선배 학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한국의 기생충퇴치 성과가 세계의 모범사례가 될 만큼 학문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자부심과 이에 따른 책임감을 바탕으로 1995년 이후 우리나라는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과 기생충퇴치를 위한 국제공동사업을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중심으로 적극 수행함으로써 이들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한편 매3년 마다 여러 대륙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ICTM 학술회의는 이제 각국이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산학일체로 노력하는 대규모의 학술대회가 됐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그간 대륙별-지리적인 안배와 선후진국-정치적인 안배 사이에서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최를 앞 둔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의 서거는 세계 보건인에 강한 대한민국의 인상을 남겼고 고 이종욱 박사 추모 의료기금의 탄생은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2006년 우리나라에 설립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Dr. Lee Jong-wook Memorial Fund"는 다른 나라의 "열대질환" 관리사업에 지원되기 시작했고 "열대의학의 발전"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핵심가치로서 이번 "ICTM 2008의 한국 개최"는 발전하는 한국의 위상으로 볼 때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며 국가적으로도 세계 속의 한국을 각인하고 보건의료발전의 전환점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회의 참가자 규모는 내국인 400명,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약 550여명, 유럽, 북미, 남미, 호주, 아프리카, 러시아 등 70여개 국가 총 1천200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학술프로그램으로 학술강연, 구연발표, 포스터발표 등 1천개 이상의 연제가 11개의 Plenary lecture, 81개 Symposium / Scientific Session, Satellite Meeting, Poster Session으로 구성되어 참가자, 발표자, 토론자 구성의 적절성을 유지하고 있다. 참가자수, 발표 논문수, 국외발표자수 역시 적정해 세계적 학술대회 규모의 충족도를 완전히 만족시키고 있다.

말라리아, 사상충, 주혈흡충, 광우병, SARS, 조류인플루앤자, AIDS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학자가 참여하는 만큼 최고의 국제화 정도를 유지할 것이 예상되며 또한 열대의학의 모든 분야 참여로 최고의 학제성 또한 예상 되는 의미 있는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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