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 전체의 46% 차지
우리 나라 10~19세 청소년의 성병 발생 건수가 연간 1만건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가족부가 15일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19세 청소년의 연도별 성병 발생 건수는 2002년 1만4천779건, 2003년 1만2천128건, 2004년 1만69건이었다.
또 2005년과 2006년은 각각 8천204건, 8천97건으로 1만건 이하로 떨어졌다가 2007년 1만2천71건으로 다시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자 청소년의 비중이 2002년 전체의 29.3%였으나 2007년에는 44.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병 종류로는 임질이 전체의 46%인 2만9천8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첨규형 콘딜롬(곤지름) 1만3천639건, 성기단순포진 1만107건, 클라미디아 7천234건 등이었다.
전 의원은 "10대의 경우 성병이 발생해도 인지하기 어렵고, 인지한다 해도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성인에 비해 피해가 크다"며 "관계부처가 공조해 합리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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