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년만의 획기적인 기록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개원 5년 만에 외래환자 40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측은 “지난 6월17일 총 외래환자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며 “개원 후 5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룬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의 연평균 외래환자 수는 2003년(5월~12월) 25만7천570명으로 시작해 2004년 62만6천643명, 2005년 80만9천221명, 2006년 89만7천874명, 2007년 95만8천688명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909병상(특수병상 포함)을 갖추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의 규모를 감안할 때 외래환자 400만명 기록을 단 5년 만에 달성했다는 것은 의료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하루 평균 외래환자 3천500여명 기록과 함께 병상가동률 90% 이상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이처럼 단기간 내에 경이적인 환자 수 증가를 가져온 데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서울대학교병원’이라는 브랜드파워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첫 분원이라는 타이틀로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개원했다.
개원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던 스타 의료진이 분당으로 적을 옮겨 온 것도 신생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의 조기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
여기에 젊고 열정적인 조직원들은 분당병원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진 평균나이는 40대 중후반으로 비슷한 규모의 병원에 비해 연령층이 확실히 낮다.
젊은 조직 구성원들이 패기와 열정을 무기로 환자를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환자들도 젊은 의료진의 친절함과 열정에 만족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이 점차 내원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이는 곧 환자 수 증대로 이어졌다.
성인 및 노인성질환 전문이라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설립취지 또한 환자들이 분당병원을 찾게 하는데 주효했다.
분당병원은 ‘노인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특성화 및 전문화’를 목표로 심장센터, 뇌신경센터, 폐센터, 관절센터 등 노인환자의 분포가 높은 진료과를 특성화센터로 분류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센터, 척추센터, 장수의료센터 등을 추가로 오픈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 오픈한 장수의료센터는 65세 이상 2가지 이상의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신경정신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들의 협진을 통한 통합진료가 이루어져 환자 수 증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신 의료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는 것 또한 분당병원에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는 이유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복강경수술팀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로봇수술 시스템도 국립대병원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최단기간에 100례를 돌파하는 등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2006년부터 6시그마를 도입해 병원서비스 질 개선 및 제반 문제점들을 도출해 과감히 개선해 나가는 등 내부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6시그마를 바탕으로 한 경영혁신이 실질적으로 의료의 질 향상을 가져오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은 “개원 후 5년 만에 외래환자 400만 명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전국 병원으로 도약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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