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보이지 않는 갑상선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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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보이지 않는 갑상선수술 ‘성공’
  • 김완배
  • 승인 2008.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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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대병원 권성근 교수팀, 액와부접근법 이용 내시경으로 수술
일산동국대병원(원장 이진호)은 최근 경부(목) 절개선없이 외관상 수술상처가 남지 않는 액와부(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수술을 경기 서북구지역 최초로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에 따르면 갑상선종양으로 수술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성환자들로, 수술결과 뿐 아니라 목 부위에 남는 수술상처에 매우 민감하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국내외 몇몇 의료기관에선 이같은 수술상처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부(목)이나 유방, 액와부 등을 통한 내시경 갑상선수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권성근 교수가 시행한 액와부 접근법은 환자 겨드랑이를 약 6cm가량 절개를 한후 내시경장비를 이용, 수술하는 방법. 수술상처가 겨드랑이 속으로 자연스럽게 가려져 다른 내시경수술방법보다 수술상처를 감추기 쉽다.

또한 수술중에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제작한 견인기를 사용,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인한 폐기종이나 종격동기종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종양학적 측면에서도 겨드랑이를 통한 접근법이 갑상선암치료에 필수적인 중심수획림프절 청소에 가장 좋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내시경 갑상선수술 대상은 피막외 침습이 없는 작은 크기의 유두상암종, 여포상선종 등이며, 기관식도구 근처에 종양이 있거나 주변으로 침습된 암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권 교수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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