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 해외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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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 해외서 심포지엄 개최
  • 강화일
  • 승인 2007.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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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림-뉴욕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배상훈)은 지난 10월 26일 미국 뉴욕과학아카데미에서 제5회 한림-뉴욕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http://symposium2007.hallym.or.kr)을 개최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혈관성치매 등 퇴행성 신경정신질환의 최신 지견이 발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컬럼비아 의대 피시백(Gerald Fishbach) 전학장, 허버트 파데스(Herbert Pardes) 뉴욕-프레스비테리안 병원장, 뉴욕과학아카데미 루빈스타인(Ellis Rubinstein) 회장을 비롯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배상훈 한림대의료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최근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록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뇌질환이 향후 국가 발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고령화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정신질환들의 원인과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부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유전적 특성을 주제로 미국 내 치매의 역학과 유전학 연구의 선두그룹인 뉴욕 프레스비테리안병원내 알츠하이머병 및 노화 센터 ‘Taub institute’의 director 리차드 메이요 교수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특성에 관한 최신 정보’를,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가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에서 유전적 배경에 대한 최신 자료’를 소개했다.
인지기능 감퇴 환자의 진단 방법을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강연욱 교수가 "치매진단을 위한 한국판 신경심리검사의 개발",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가 ‘인지기능과 치매에 있어서 뇌조직 내 혈관병변의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야코브 스턴 박사의 ‘인지능력 리저브, 노화와 치매’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제3부에서는 신경퇴화에 대한 분자 수준에서의 새로운 치료법에 관해서 Gunnar Gouras, Asa Abeliovich, 라지브 라탄 박사와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고영호, 최은경 교수가 해당 전문분야의 최신 지견 및 향후 발전 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의학자들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주된 유전자가 무엇인지, 치매 진단용 한국판 신경심리검사도구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재표준화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는지 등을 소개,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가졌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002년 11월 컬럼비아의대와 인적교류 및 공동 학술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2004년에는 컬럼비아대학 및 코넬대학의 모체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ewYork- Presbyterian Hospital)과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뉴욕-프레스비테리안(NewYork-Presbyterian) 병원은 미국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코넬 의과대학의 뉴욕 병원과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부속병원 격인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이 통합하여 이루어진 병원으로서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두 개의 아이비 리그(Ivy League) 의과대학을 보유한 의료기관.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의료원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치매전문 연구 및 진료 기관인 Taub institute와 공동 학술행사를 진행하여 서양인을 중심으로 논의되어온 퇴행성질환 연구분야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연구 자료를 소개한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매해 정기적으로 1~2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004년 9월 21, 22일 이틀에 걸쳐 ‘바람직한 노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1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회에서는 ‘비만과 대사증후군’, 3회에서는 최신의학의 신기술과 전망, 4회에서는 소아과 영역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매회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들을 초청하여 새로운 의료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 5회째로 열린 한림대의료원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해외에서 심포지엄을 주최ㆍ주관하여 개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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