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잎 채소에 소량 들어있는 미량영양소(micronutrient)인 리포산(lipoic acid)이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생화학교수 토리 하겐 박사는 이 연구소가 주최한 "식사와 건강" 학술회의에서 리포산이 노화과정을 지연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며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하겐 박사는 일단의 쥐에 리포산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해독, 항산화와 관련된 약 100개의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오래, 건강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리포산은 혈관이 오래 되면 쇠약해지는 세포의 "신호전달" 과정을 회복시키고 특히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세포 안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위축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겐 박사는 말했다.
하겐 박사는 나이가 들면 모든 세포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이 점점 분비량이 줄면서 유해산소인 활성산소와 환경독소에 취약하게 되는데 리포산은 글루타티온의 기능을 정상수준에 가깝게 회복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가지 물질이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하겐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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