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신장이식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90회에 걸친 장기이식수술을 시행한 울산대학교병원은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예후가 좋아 높은 이식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4월 들어서만 2회에 걸쳐 시행한 다장기이식은 적출수술 또는 단일 장기이식에 비해 각 장기별 이식수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므로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우수한 의료진과 이를 지원하는 이식지원팀의 유기적인 협력을 필요로 하므로 국내에서도 일부병원에서만 가능한 수술이다.
이 병원 나양원(장기이식센터 소장) 교수는 “울산은 생산도시라는 지역적 정서의 영향인지 장기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사고에 힘입어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전국 평균 2.5명의 2~3배를 넘고 있다”며 “이러한 울산시민의 성원을 감안해 꺼져가는 생명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장기이식팀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KNOS(국립장기이식센터)가 지정하는 전국 15개 뇌사판정대상자관리기관으로서 울산지역에서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하는 경우 적출 및 이식수술을 담당하며, 적출된 장기 가운데 신장 1개는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이식을 대기중인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수혜가 돌아감으로 대기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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