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항암제 담당에 김철·문한림 박사 영입
최근 의사들의 제약회사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제약의사들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암제 메디컬 디렉터에 우리나라 의사출신이 속속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GSK는 지난달 5일 북아시아 지역 항암제 담당 메디컬 디렉터에 김철 이사를 임명한 데 이어 지난 6일 문한림 박사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암제 담당 메디컬 디렉터로 새롭게 영입했다.
김철 이사<사진>는 한국GSK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을 포함 중국, 홍콩, 대만 등 북아시아 지역의 항암제 관련 학술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문한림 박사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남아시아 지역의 항암제 관련 학술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시판을 앞두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 ‘라파티닙’ 및 GSK에서 개발중인 여러 항암제 관련 임상시험을 비롯하여 항암제 관련 학술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항암제 담당 메디컬 디렉터는 모두 우리나라 의사들로 구성되게 됐다.
김철 이사는 9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 동안 한국노바티스 및 쉐링프라우코리아에서 메디컬 디렉터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문한림 박사는 82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의대 종양내과 부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 NIH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3년 한독-아벤티스에서 항암제 담당 의학상무로 근무했고, 2006년부터는 사노피-아벤티스에서 아태지역 담당 항암제 메디컬 디렉터로 활동했다.
GSK 의학담당 이일섭 부사장은 “국내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학술적 역량이 뛰어나고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나라에서도 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항암제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 영역에도 우리나라 의사가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세계 무대로도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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