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핑골리모드(Fingolimod)가 재발률을 50%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 신경과전문의 루드비히 카포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9월14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실시된 2상 임상시험 결과 이같은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카포스 박사는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핑골리모드 1.25mg, 5mg, 위약을 각각 투여한 결과 1.25mg, 5mg그룹 모두 대조군에 비해 재발률이 50%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숨가뿜, 상기도 감염, 두통, 위장장애 등으로 투여량이 높을 수록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치료제는 재발률은 약30%정도 줄이는 데 그치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부작용으로 투약을 계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세포인 T세포가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인 신경수초를 공격, 공격받은 부위에 따라 그 기능 손상으로 다양한 증상(운동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증상은 주기적으로 관해와 재발이 반복된다.
이 새로운 치료제는 T세포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이들을 림프절에 가두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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