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R&D 지원 확대 등 포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첨단의료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의 변화를 이끄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신임 이사장으로 10월 28일 임명된 이명수 전 국회의원이 이사장 취임 직후 바로 다음날인 29일 식약처출입전문지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명수 신임 이사장은 제18~21대까지의 4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정치권 베테랑이다. 재단 이사장으로 2027년 10월 27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명수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기는 3년으로 다소 짧은 기간이지만 재단의 성장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첨단의료 분야는 앞으로 국가의 미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분야로, 재단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까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코디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재단의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고 “빠른 변화의 속도에 맞춰나갈 수 있도록 조직의 비전을 만들고 실천하도록 이끌어갈 것이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단이 나아갈 길을 살펴볼 것”이라 전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오늘날은 AI 시대에서 퀀텀 시대로 넘어가는 첨단기술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초격차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연계해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 이사장.
그는 “해외에서 단순히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조인해서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고자 한다”며 “재단이 선도적으로 바이오클러스터 역할을 해 선진국과의 교류를 이어가며 벤치마킹에 집중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야 민간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R&D 확대 필요성도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R&D를 확대해야 하며, 민간기업들이 비용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재단 지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며 “지속적인 도전 속에 새로운 성과가 나온다는 말이 있듯 기업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 방향을 찾아내겠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재단 이사장으로 이제 막 취임한 터라 세부적인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지는 못하지만 재단의 사업구조에서 R&D 분야가 정체돼 있고, 고객지원이 주춤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R&D 사업구조의 부족한 부분 개선과 고객들의 실질적인 니즈 파악 등 빠른 대처를 이뤄나가고, 글로벌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과제 발굴과 사업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재단의 방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 강화를 이뤄내고, 정부의 정책 방향은 물론 국민의 관심사와 연계해 재단의 역할을 수립할 것이라고 이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내년이면 출범한 지 15년째가 됨에도 재단의 역할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내가 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한다고 할 때도 대다수가 재단이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오는 걸 보고 더 이상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재단이 되기 위해 새로운 여러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외부 전문가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재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술직 처우 개선, 대외와 홍보의 분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