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COPD 적정성, 폐기능검사 ‘늘고’ 외래방문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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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COPD 적정성, 폐기능검사 ‘늘고’ 외래방문 ‘줄고’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10.2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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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10차·9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1등급 천식 1,802곳·COPD 642곳

천식과 COPD 적정성 평가에서 의원급 폐기능검사는 늘어난 반면 지속방문 환자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10월 25일 천식 10차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9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천식과 COPD는 지속적인 외래 진료가 이뤄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심평원은 두 질환의 의료 질 관리를 위해 2013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천식 10차·COPD 9차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수행했으며 대상 기관은 천식 1만7,068개소, COPD 6,339개소다.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이며 이번 평가부터 평가기간과 평가지표를 통일해 평가의 효율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적정성 평가결과 의원급의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증가했으나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감소했고,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은 COPD에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만성 호흡기질환의 조기진단과 질환관리를 위해 필요한데 천식은 41.5%, COPD는 80.3%로 1차 평가 대비 각 18.0%p, 21.6%p 증가했다.

전체에 비해 의원의 검사 비율은 낮지만, 직전 차수와 비교 시 모두 증가했다.

‘지속방문 환자비율’의 경우 천식은 74.4%, COPD는 80.2%로 직전 차수 대비 각 2.8%p, 2.4%p 감소했고 의원급도 모두 감소했다.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에서는 천식의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51.8%, COPD의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91.5%로 1차 평가 대비 각각 26.4%p, 23.6%p 증가했다.

1~5등급 구분은 천식에서는 의원을, COPD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분해 공개한다.

권역별 우수기관(1등급)은 전국적으로 천식은 1,802개소(전체 기관 중 18.4%), COPD는 642개소(34.7%)이다.

각 권역별로 우수기관이 존재하므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기관을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만성호흡기질환 평가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향상됐으나 지속방문 환자비율과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은 감소해 만성호흡기 질환 질 향상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이어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만성 호흡기 질환의 관리와 예방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포스터, 리플릿 등 홍보물을 배포하는 것은 물론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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