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체외진단의료기기, 흑자 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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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체외진단의료기기, 흑자 기조는 유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10.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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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코로나19 이후 관련 산업 분석 브리프 발간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의해 크게 성장한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이 엔데믹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시장 규모가 확대,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체를 놓고 볼 때도 이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큰 폭 성장을 토대로 2023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0월 23일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분석 브리프’를 발간했다. 이 브리프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은 엔데믹을 맞이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추가 성장 동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현황 및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예방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현장 진단·자동화·정밀의료 중심으로 미래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술 발전에 따른 혁신진단 기술 및 제품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시장 경쟁 및 글로벌 규제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분석 결과 세계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85%의 큰 폭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글로벌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약 15.2%를 차지하는 786억9천만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의해 주도된 시장 성장세는 엔데믹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대비해서는 시장규모가 확대돼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내 생산, 수출,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각 80.4%, 75.4%, 1.2% 하락했고 체외진단분야 글로벌 투자유치 역시 감소했다.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관련 진단키트, 시약 등의 분야에서는 국산화를 실현한 듯 보인 반면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진단장비와 관련된 기술 분야에서는 외산 사용이 우세하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기업에서는 선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기술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브리프 전문을 공식 홈페이지와 의료기기산업 종합정보시스템에 게시하고, 주간 뉴스레터 등을 통해 산업계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그간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이끌었던 체외진단의료기기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긴 안목에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내·외 시장 및 기술동향을 분석해 향후 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수립할 기초자료로 활용 될 브리프를 발간했다”며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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