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인력양성허브 교육성과·비전 공유, 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 증진
보건복지부와 재단법인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사장 노연홍)은 9월 23일 인천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재단법인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 Support Foundation, GTHB-SF) 출범식을 개최했다.
중·저소득국 바이오인력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2월 대한민국을 전 세계 유일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2022년부터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업해 매년 500명 이상의 중·저소득국 바이오생산인력을 교육해 왔으며 중·저소득국의 백신자급역량 향상을 통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인력양성허브 3년차가 되는 해로 인력양성허브 지정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연 2,000명 이상의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인력양성허브 전용교육시설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인천 송도에 구축 중이다. 또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민간 주도의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을 설립해 체계적인 바이오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원재단은 보건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지난 5월 21일 설립된 민법상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다. 향후 지원재단은 인력 양성 허브를 지원하는 핵심 기구이자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기관으로서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원재단이 중심이 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지역캠퍼스로 지정된 연세대 K-NIBRT, 서울대 시흥캠퍼스, 오송 K-Bio,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 5개 기관과 협업해 기존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기초이론 및 실습과정 외에도 △심화과정, 강사양성과정, 국내기업 연계 인턴십, 대학연계 학위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중·저소득국의 다양한 생산역량과 인프라에 맞는 정책 컨설팅 △온라인 교육 등 교육생들의 수요(Needs)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WHO의 인력양성허브 담당자인 지수이 동(Jicui Dong) 지역생산과장을 비롯한 4명이 참석했고 △5개 네트워크 캠퍼스 △국제백신연구소(IVI)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지원재단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 대표가 참여해 지원재단이 공식 출범했음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한편 인력양성허브의 그간 성과 및 비전을 공유하고 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범식은 1부 행사로 환영사, 축사, 지원재단 소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고 2부 행사로 보건복지부, WHO, IVI 대표의 기조연설 및 5개 네트워크 캠퍼스 소개 등이 진행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원재단은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WHO를 비롯한 국제사회도 더 많은 인력이 인력양성허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관심, 재정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노연홍 지원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원재단은 대한민국이 운영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로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및 교육훈련사업 등을 차질없이 수행해 전 세계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