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병원 충북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성료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충북권역외상센터(센터장 윤수영)가 11월 9일 충북대병원 교육인재관 3층 강의실에서 ‘제4회 2023 충북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충북대학교병원 외상전담 교수진과 간호사들을 포함해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외상센터장, 정경원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장성욱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 김남렬 국군외상센터장,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장, 김근태 경상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 등 160여 명이 참여했다.
3부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 1부는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Trauma bay) 운영을 주제로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Trauma bay) 운영현황과 발전방안(가천대학교 길병원 이길재 교수) △응급의학과 의사의 역할(단국대학교병원 김형일 교수), 2부는 ‘외상중환자실 표준화 및 직역 간의 역할과 운영현황’을 주제로 △중환자 치료의 표준화-의사(서울아산병원 홍석경 교수) △중환자 간호의 질 관리-간호사(서울아산병원 정윤중 중환자외상외과 전문간호사), 마지막 3부는 ‘외상수술실과 중재술의 운영방안’을 주제로 △수술실 Resuscitation(아주대학교병원 정경원 교수) △Hybrid ER System 운영과 개선방향(원광대학교병원 서상현 교수) 등이 발표됐다.
윤수영 충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외상진료체계 등 권역외상센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도출하는데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병원, 소아 및 여성의학 진료 강화
- 소아전담 입원병동 운영 및 야간진료 개시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산하 베스티안병원(문덕주 병원장)은 소아청소년 진료시간 확대, 소아 입원병동 개설, 여성의학과 진료개시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나선다.
베스티안병원은 오는 11월 20일부터 베스티안병원 5층 입원실 전체를 ‘소아전담 입원병동’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베스티안병원은 소아전담 입원병동 전체 병실을 온돌 시스템으로 교체했으며 모든 시설이 부모와 소아 청소년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한 진료 시간 역시 지역주민의 편의에 맞춰 평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늘려 진료의 접근성을 높였다.
다만, 평일 야간진료 및 토요일 오후 진료는 응급실내 새롭게 마련된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진료를 맡는다.
이번 소아청소년 진료 확대를 위해 베스티안병원은 김진오 진료과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을 새롭게 영입했다. 김진오 과장은 전북대의대를 졸업하고 옥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보은한양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정읍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또 오는 11월 21일부터 여성의학과도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다. 여성의학과는 산부인과 진료를 비롯해 비만, 갱년기, 피부치료 등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베스티안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김승일 산부인과 전문의를 위촉했다. 김승일 전문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 강릉 현대병원 산부인과 과장, 김승일 산부인과 원장(15년), 송파 퀸스여성의원 원장(20년) 등으로 활동해 왔다.
베스티안병원 문덕주 병원장은 “베스티안병원은 소아전담 입원병동과 진료시간 확대, 여성의학과 진료 개시를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오송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BAFF 단백질 차단,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에 효과적
- 림프종·혈액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에 새로운 치료 방향 제시
-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 국제학술지 발표
국내 연구팀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해 주목된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악성 혈액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은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식 후 주요 합병증이다.
이는 이식받은 면역세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하는 것으로, 급성이나 만성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숙주질환으로 이환될 경우 삶의 질이 저하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BAFF(B-cell activating factor) 단백질이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BAFF는 B세포라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생존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다. B세포는 생체 면역시스템이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경우 BAFF가 과하게 발현되면서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이식받은 면역세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하는 기전을 확인한 것.
이에 BAFF 억제제를 사용하여 차단한 결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유발하는 T세포와 B세포의 균형이 회복되고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만성보다는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의 혈액에서 BAFF 수준이 높았고 BAFF 억제제 투여시 이식편대숙주질환이 해소된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전영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BAFF 차단이 키포인트(key point)임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치료 대한 기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혈액 및 면역학 분야 권위지인 프론티어스인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IF 7.3)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당뇨인의 날’ 행사 개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원장 강전용 신부)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1시 병원 9층 상지홀에서 ‘제12회 당뇨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당뇨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성인 실명원인 1위 당뇨 눈합병증, 점검하고 계신가요(안과 신정아 교수) △건강한 발관리(간호부 김해주 교육간호사) △간편식, 집밥처럼(영양팀 이화순 임상영양사) 등을 주제로 건강강좌가 진행된다.
또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혈당, 혈압 측정 등 검진과 대전엔도내과 운동관리사와 함께하는 ‘당뇨예방 일상운동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전접수로 진행되며, 접수 및 문의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당뇨교실(042-220-9058)로 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남유에프엔씨, 서울성모병원에 8,000만원 기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1월 13일 병원장실에서 최근 남유에프엔씨(대표 남유숙)로부터 소아 환자 치료비 8,000만원을 기부받고, 남유숙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유에프엔씨는 건강식품과 키즈 화장품 브랜드로, 남유에프엔씨와 고객이 함께하는 기부 프로젝트 ‘남유네 행복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매년 하반기에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윤승규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세계 수준의 백혈병 치료로 이름 나 있으며,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각국에서 소아백혈병 치료를 위해 본원을 찾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수준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유숙 대표는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의미 있는 기부금 전달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환아들이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유에프엔씨는 지난 5월 어린이날 기념으로 본원에 보습제 3천개를 기부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고재웅 조선대병원 안과 교수, 한남각막학회장에 선임
고재웅 조선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한남각막학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한남각막학회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각막 및 눈물 질환을 연구하는 안과 의사들의 학술단체로, 지난 2006년 출범해 매년 3회의 학술대회를 전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고 교수는 과거 조선대학교 보건진료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선대학교 안광학사업단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에서 180억 규모 ‘안과광학의료기기글로벌화지원사업단’을 유치하는 등 국민보건증진과 안과광의료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 정무이사, 대한안과학회 고시위원,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기획위원장, 한국건성안학회 재무이사, 광주광역시 의료산업발전협의회 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심사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논문상, 대한안과학회 논문공로상과 학술연구상, 2019년 의료산업육성 유공 광주광역시장상, 2022년 연구기반 통합관리 유공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세계 췌장암의 날’ 기념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11월 21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되는 강좌로, 세계 췌장암의 날(11월 21일)을 기념해 건양대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아 ‘암중의 암’이라고 불리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이 쉽지 않아 대부분 수술이 어려운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된다고 알려져 있다.
강좌는 △췌장암의 진단(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 △췌장암의 수술(외과 이승재 교수) △췌장암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는 “최근 수술기법의 발달 및 맞춤형 항암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치료할 수 있는 췌장암 환자의 범위가 넓어졌으므로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자세한 문의는 042)600-6900으로 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민욱 인천성모병원 교수, 대한연하장애학회 회장에 선출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연하장애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14차 대한연장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연하장애학회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11월까지 2년이다.
대한연하장애학회는 연하장애 및 이와 관련된 영역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교육과 홍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문적 노력에 힘쓰며 그 진단과 치료의 표준 제시를 목표로 하는 학술단체다. 현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치료사, 영양사, 언어재활사 등 1,0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민욱 교수는 “연하장애를 사회가 공감하며 이를 지원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치료사, 영양사, 언어재활사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K-food의 연하곤란식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민욱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병원 전임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조교수·부교수, 미국 Emory University 재활의학과 연수 과정을 거쳐 현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문 분야는 연하곤란재활, 뇌신경재활, 어깨통증, 족부재활, 근골격계통증, 근전도, 보장구 등이다.
대한연하장애학회 회장과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재활의학회,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국제재활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 미국 전기진단의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우수초록상 수상
강다현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KATRD International Conference 2023) 및 제13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다현 교수는 면역항암제 투여를 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화순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과 함께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에 대한 새로운 예측인자를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최근 모든 병기의 폐암에서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효과가 좋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처음부터 효과가 없고 치료 중에 병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다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추가적인 혈액검사 없이 기존의 혈액검사(CBC) 결과를 이용해 계산 가능한 ‘면역관문억제제 점수(Immune Checkpoint Inhibitor Score(IChIS))’를 개발해 면역항암제 치료의 예후 및 예측의 효율성을 높였다.
강다현 교수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는 폐암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마커를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간호사회, 위기아동 가구에 김장김치 나눔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간호사회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 400kg를 위기아동 가구에 전달했다.
전북대병원 간호부 소속 39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11월 11일 ‘2023 완주, 가을푸드페스타 김장체험 한마당’에 참여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 400kg를 전주시청 아동복지과와 전주 덕진구 아동보호기관, 완산구 아동보호기관에 전달하여 총 46가구에 김장김치를 나눔했다.
전북대병원 간호사회는 병원 재직간호사로 구성된 1,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호교류와 친목도모는 물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나눔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희 전북대병원 간호부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참여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학교병원, 11월 23일 췌장암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11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중앙대병원 4층 강의실에서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췌장암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환자 수가 많고, 사망자 수는 5번째로 많은 암으로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기로 손꼽힌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허리통증, 황달 등 췌장암의 의심 증상은 여러 소화기계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증상과 함께 최근 발생한 당뇨병, 급격한 체중감소를 보이면 췌장암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중앙대병원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인 췌장암에 대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고자 △췌장이란?(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 △췌장암의 진단 및 치료(소화기내과 오형철 교수)에 대한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강좌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췌장암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담관 폐쇄 치료, 시술 전 ‘항생제’ 투여하면 합병증↓
- 합병증 잦은 시술서 예방적 항생제 사용 효과 확인
- “담관 폐쇄 환자 진단‧치료의 첫 가이드라인 될 것”
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 폐쇄 환자에게 항생제를 미리 주입하면 치료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임가람 교수팀은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진행하는 시술인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 시행에 앞서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70% 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소화기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9.8) 최신호에 실렸다.
소화를 돕는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때 담석증, 암 종양 등에 의해 담관이 막히는 담관 폐쇄를 앓게 되면 황달이 나타나거나 간경화증 같은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내시경 시술로 사용되지만, 내시경 도구를 담관 내로 삽입하는 과정에서 담관 파열,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시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는 전체 시술 환자의 10%에 이른다는 발표도 있다.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시술 전 항생제를 미리 투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는 있지만, 그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가 없어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도 항생제 예방 투여를 권고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2017년 4월부터 약 4년간 세브란스병원에 담관 폐쇄로 내원한 환자 349명을 대상으로 ERCP 전 항생제 선제 투여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시술 전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한 A군(176명)과 그렇지 않은 B군(173명)의 시술 후 합병증 발생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술 전에 항생제를 투여한 군에서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7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RCP 후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의 발생률이 줄었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균혈증의 발생률은 A군에서 2.3%(4명), B군에서는 6.4%(11명)였다. 또 담관염 발생률은 A군에서 1.7%(3명)인 반면 B군에서는 6.4%(11명)로 나타났다.
정문재 교수는 “담관 폐쇄 진단과 치료를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하면서 합병증이 많이 발생했지만 시술 전 항생제 투여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폐쇄 환자에게는 항생제를 미리 투여할 것을 권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외상의학’ 교과서 집필
- 척추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장재원 부병원장
장재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부병원장이 대한외상학회에서 발간한 ‘외상의학(Textbook of TRAUMA)’ 저자로 참여해 척추 손상에 대해 저술했다.
장재원 부병원장은 ‘외상의학 2판(Textbook of TRAUMA)’에서 국소신체손상에 대한 섹션의 28번째 챕터인 ‘척추와 척수’에 대해 집필했다. 대한외상학회는 각 챕터마다 적합한 의료진을 선정해 집필을 의뢰했는데, ‘척추와 척수’챕터에는 척추전문병원에 근무하면서 척추질환에 대한 임상이나 연구 경험이 많은 장재원 부병원장이 참여했다. 장재원 부병원장은 척추손상, 둔상 및 관통상, 신경성 및 척추 쇼크에 대한 내용을 작성했다.
특히 ‘외상의학’은 외상을 담당하는 전문의나 전공의, 의대생뿐 아니라 간호사, 응급구조사, 재활 물리치료사 등 외상과 관련된 의료종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 위주의 용어와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용어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부병원장은 “‘외상의학’은 외상과 관련된 신경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모인 다학제 분야”라며 “척추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 외상으로 인한 신경손상, 응급수술과 최소침습수술 등 척추분야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반영해 집필했다”고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은 수원에 위치한 척추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으로 척추 내시경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 발표 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SCI급 논문을 포함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700여 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 개최
- 차병원, 11월 27일(월) 오후 3~7시까지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진행
차병원 차국제병원(병원장 김영탁)은 11월 27일(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제1회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헬스케어 확대 발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 및 보건 관계자, 의료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치료와 면역세포 치료, 최근 국내에 도입된 중입자 치료까지 새로운 치료기술을 소개하고 선진 의료헬스 기술을 여러 관점에서 공유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학연병관 네트워크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병원이 베트남과 몽골 등 여러 국가와 진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ICT 기반의 외국인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시범운영과 미국, 호주 등 차병원의 94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Virtual Hospital 서비스에 대한 발표도 주목된다.
‘선진의료 헬스서비스 소개’를 주제로 △의료관광 정책과 과제(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ICT 헬스케어 전략(보건산업진흥원) △원격의료: Digital Healthcare Platform(솔닥) △중입자 치료(연세암병원 이익재 센터장)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기술(오가노이드 이경진 상무) △면역세포 치료 기술(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난임 의학 기술(차병원 생식의학본부 이경아 본부장) 순서로 진행된다.
김영탁 차국제병원장은 “차병원은 오랜 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고, 국내 어느 병원보다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2년부터 시작한 ICT 플랫폼으로 몽골 난임 환자들의 사전상담과 사후관리를 순조롭게 진행 해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베트남, 싱가폴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참여 링크(https://forms.gle/QEhJCYWZJ2MUPPqW9)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차병원 글로벌마케팅팀(031-727-8821)으로 하면 된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CAR-T 항암치료 심포지엄’ 성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11월 11일 5층 메디힐홀에서 ‘CAR-T 항암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9월 개소한 CAR-T 항암치료센터의 개소를 기념하여 준비된 이번 심포지엄은 100여명의 의료진 및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CAR-T 치료의 최신 경향에 대해 소개되었으며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Current challenges of CAR T-cell therapy in adult B-cell lymphoma(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 △CAR-T cell therapy and multiple myeloma(서울대학교병원 변자민 교수) △Status and challenges of CAR T-cell therapy in Childhood cancer(서울아산병원 김혜리 교수) 등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를 좌장으로 CAR-T 센터 준비의 실제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CAR-T 세포처리를 위한 인체세포관리업 허가 및 노바티스 인증 절차(한국노바티스 정헌호 이사) △CAR-T 치료를 위한 임상 영역의 준비 및 주의 사항(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가원 교수) 등 실제 CAR-T 센터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과 실무적인 내용을 담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CAR-T 치료의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로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최철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차세대 CAR-T 개발 전략(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최경호 교수)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CAR-T 적용(서울성모병원 조병식 교수) 등 앞으로의 CAR-T 치료의 발전방향과 적응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CAR-T 항암치료센터장 박용 교수는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는 CAR-T 세포 치료를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한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AR-T 세포치료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세포치료 분야의 발전이 앞당겨져 고형암 등 많은 암환자들이 희망을 얻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9월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지만 첨단 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치료법 적용이 가능하다. 안암병원은 국내 6번째 CAR-T 항암치료센터의 개소를 통해 첨단의료로부터 소외받는 이가 없도록 노력하는 한편, 메디컴플렉스 신관 완공과 더불어 미래 의료기관의 표준을 제시하며 의료기관 패러다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SK 젊은 연구자상’ 수상
이우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SK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SK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민국 신경과학의 발전 및 지평 확대에 앞장서는 젊은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연구자의 수년간 연구 실적 및 연구계획서를 심사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우진 교수는 뇌전증, 수면 질환, 뇌염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에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뇌전증 지속상태) 치료 최적화를 위한 질병 활성도 평가 및 약물 반응 예측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는 2가지 이상의 항경련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하여도 발작이 지속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사망률이 25~30%에 이르고, 50%에서는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등 매우 위험하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질환의 중증도와 항뇌전증제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치료 반응 및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율과 예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의료 자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상을 받게 되어 신경과 의사로서 큰 영광”이라며, “진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신 훌륭한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향후 연구를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약물반응 예측 뇌파 지표 및 생체 지표를 발굴하고, 나아가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의 원인과 새로운 치료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고려대의료원과 손잡고 ‘K-의료’ 우수성 알린다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등 다각적 협력 방안 모색하는 업무협약 체결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11월 13일 정릉 소재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K-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비롯해 진료 분야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KMI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모든 인류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8년 100주년까지 다양한 국제화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메디컬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하여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K-건강검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기관절개관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 개최
11월 17일(금) 오후 12시부터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기관절개관 강좌 개최
기관절개술 받은 환자의 임상·검사·진단·치료 결과 및 합병증 등 정보 제공
서울대병원이 11월 17일(금) 오후 12시부터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기관절개관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소아 기도질환 및 기관절개술을 받은 환아 및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보호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주제와 진료실에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에 대해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소아의 기관절개관술은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발생하는 기도 및 호흡기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기관절개관을 제거하는 발관 과정은 고난도의 기관문합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고 보호자들의 인내와 환자의 기관절개관 관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강좌는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기관절개술’을 주제로 △기관절개술, 어떤 경우에 꼭 필요한가요?(양산부산대병원 성의숙 교수) △성문하협착은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서울아산병원 이윤세 교수) △집에서 기관절개관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서울대병원 김민선 교수) △기관절개관을 제거할 수 있는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화순전남대병원 이준규 교수) △성문하협착을 치료하는 수술을 알려주세요(서울대병원 권성근 교수)로 구성됐다.
2부는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관절개술 사전 등록을 통해 접수된 환아와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Q&A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패널로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서동인 교수·김민선 교수, 그리고 전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북대병원에서 각각 이준규 교수, 이윤세 교수, 강승헌 교수가 참여한다.
권성근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의료진이 환아 및 보호자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기관절개술과 기관절개관 관리 및 발관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 재난의학센터 개소 및 심포지엄 개최
국내 최고의 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인증 체계 구축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12월 1일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를 개소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사건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테러 위협 및 재난 사고가 점점 잦아져 재난의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인증센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군 도발 및 도심 테러·재난 사고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재난의학 교육기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KDLS, 한국형 재난의료 지원), 서울대병원(NDLS,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 대한재난의학회 등 몇몇 기관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수도권이나 지방 관계자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의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재난의학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 또는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국의 의료진과 의대생, 간호대생, 응급구조과 학생 및 일반인,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신희준 응급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재난의학 펠로우십 및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출신으로 다양한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국내 몇 안 되는 재난의학 전문가다.
국내외 주요 재난의학 교육기관의 훈련교육과 워크숍을 설계하고, 운영위원과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콘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오후 2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의홀에서 ‘CBRNe와 Counter-Terrorism Medicine: 현대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과 로베르토 무가베로 유럽 재난의학센터 회장이 주요 연자로 참여해 △CBRNe(화학·생물·방사능·핵·고폭탄) 위협 및 대테러의학 개관 소개, △최근 CBRNe 위협 및 의학적 대응에 대한 사례 분석(하마스-이스라엘 테러), △현장의 최첨단 CBRNe 재난 기술 및 대응 전략의 소개 등에 대해 강의하고, ‘대한민국의 재난의료체계는 CBRNe 및 테러에 안전한가?’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패널 참석 대상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화학물질안전원, 원자력연구원, 소방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청, 경기도청, 부천시청, 부천시보건소 관계자와 의료진 등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홈페이지(https://url.kr/39er4c)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예정인 심포지엄과 유럽 재난의학센터 MOU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재난의학 교육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최고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창호 교수팀
전창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전창호 교수, 김재훈 전공의, 김경란 임상병리사)이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3 & KSLM 64th Annual Meeting)’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전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내용의 주제는 ‘소변 결정체 감별을 위한 용해도 시험검사의 정립(Establishment Of Solubility Test For The Differentiation Of Urine Crystals)’이다.
연구팀은 “일부 요결정의 경우 형태나 용해도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감별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확인하고자 했다”며 “본 연구를 통해 소변에서 발견될 수 있는 여러 결정의 용해도 결과를 재정립했고 일부 요결정의 경우 문헌마다 차이가 있는 결과가 있어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미경 검경을 이용한 요결정의 용해도 검사는 요결정의 감별에 유용했으며, 향후 요결석의 생성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이 연구에 참여한 김재훈 전공의는 “함께 해주신 전창호 교수님과, 김경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또 진단검사의학과 의국의 지원으로 이번 상을 받게 되는 영광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여 진단검사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의료원,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성공
- 뇌혈관질환 골든타임 위한 ‘대구의료원 뇌혈관센터’ 운영 순항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11월 14일(화) 경북대학교병원에서 파견된 신경외과 전문의 김병준 교수와 김명수 교수가 뇌동맥류로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5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코일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의 약해진 부분이 흐르는 피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정상 혈관에 비해 얇고 구조적으로 약해 터지면 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중증·응급환자 신속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외과 계열 수술 역량을 강화하고 대구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기능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병원과 협력을 통해 지난 3월부터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7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해 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료역량을 강화했으며 최첨단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치, 수술현미경 등을 도입 완료하고 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의지·보조기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팀
장민철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영남대 산학협력단 추유진 선임연구원, 서울척재활의학과의원 박동휘 원장)이 최근 중앙보훈병원에서 개최된 한국의지·보조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장민철 교수팀은 ‘발 통증 환자에 대한 인솔 처방용 딥러닝 알고리즘’을 주제로 환자의 검사 정보를 딥러닝 알고리즘에 입력하면 환자에게 적합한 의료용 인솔(insole, 깔창)이 자동으로 처방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호평받았다. 평발,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발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는 통증 개선과 일상생활 속에서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용 인솔이 필요하다.
장민철 교수는 현재 의료 현장에서의 진료 외에도 의료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인 ㈜퍼넬스를 운영하며 의료 소프트웨어 제품 Medi-AI Series를 개발하는 등 연구의 사업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척추측만증 측정 및 뼈 나이 측정’ 알고리즘의 사업화를 위해 ㈜신라시스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장민철 교수는 “다양한 질환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높은 치료 성과와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민철 교수가 속한 연구팀은 이번에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한 인솔 처방용 딥러닝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척추 통증 및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예후 자동 측정 알고리즘,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이미지 검사 자동 판독 알고리즘, 삼킴장애 동영상 자동 판독 알고리즘 등 임상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현재 10건 이상의 인공지능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최관식·cks@kha.or.kr>
◆ 중앙보훈병원, 하재헌 중사에게 상금 기부받아
-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아너스 상’ 수상
- 부상 당시 첨단 의족과 재활치료 제공 받은 중앙보훈병원에 5천 달러 전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최근 ‘제1회 아너스(Honors) 상’을 수상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로부터 기부금 5천 달러를 전달받았다고 11월 13일 밝혔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관하고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후원하는 ‘아너스 상’은 국가안보 및 한미동맹 강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금은 수상자가 선정한 기관에 전액 기부할 수 있다.
예비역 분야 수상자인 하재헌 중사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고도 강한 전우애와 헌신적인 군인정신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19차례의 전신마취 수술과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뒤 부대에 복귀해 2019년까지 국군수도병원의 의무부사관으로서 군 생활을 이어갔다.
전역 후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 장애인 조정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불굴의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파한 공을 인정받았다.
하 중사는 중앙보훈병원에 상금 기부를 결심한 이유와 관련해 “부상 직후 수술을 마친 뒤 중앙보훈병원에서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했고 이후 보장구센터에서 최첨단 의족까지 맞췄다”며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렸는데, 몸과 마음이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중앙보훈병원 의료진들의 응원과 치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하 중사와 유근영 중앙보훈병원 원장은 수년 전부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하 중사가 국군수도병원으로 복귀한 2016년부터 전역 신고를 한 2019년까지 유근영 원장은 국군수도병원장으로 재임 중이었던 것.
유근영 원장은 “국군수도병원 근무 당시 하재헌 중사는 폭발상과 총상 등으로 팔다리를 잃고 입원 중인 병사들을 직접 찾아다녔다”며 “바지를 걷어 의족을 보여주고 몸 일부를 잃고도 희망을 되찾은 자신의 경험담으로 장병들을 위로하는 그의 모습은 어린 친구지만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 원장은 중앙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장애인 운동선수를 꿈꾸는 청소년 환자와 하재헌 선수의 멘토링 자리를 직접 주선해 하 중사의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 원장은 이어 “하 중사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는 신체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큰 귀감을 주고 있다”며 “이번 기부금도 하 중사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재헌 중사는 “중앙보훈병원의 보장구 제작 기술과 재활치료 수준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장애인들도 많이 내원하는 것으로 안다”며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훌륭한 의료진들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고 있으니 이를 믿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트루빔 치료실 개소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11월 13일 신관 2층에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를 갖춘 ‘트루빔 치료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병원 이항락 부원장, 김희진 기획조정실장, 권오균 운영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트루빔 치료실에는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TrueBeam STx)’이 도입됐으며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트루빔은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영상유도방사선치료, 호흡연동방사선치료, 체부정위방사선치료 등 모든 치료기술을 다 갖추고 있어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의 치료 효과적이다.
특히 하이퍼아크(HyperArc) 기술이 장착돼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의 비침습적 수술이 가능,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줄이고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이항락 부원장은 “이번에 도입된 트루빔은 현재 가장 발전된 선형가속기로,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한양대병원의 방향성과 맞물려 또 하나의 도약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환자 편의를 향상시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진 방사선종양학과장도 “트루빔은 치료의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시간에 치료를 마칠 수 있고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