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10대들이 성행위를 경험한 후 "순결서약"을 하고 있어 이 서약이 10대들의 실천을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고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이 밝혔다.
미국에서 행해지는 순결서약은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기위한 공개적이거나 문서화된 서약을 말한다.
하버드대 공중보건학부 재닛 로젠봄 교수 연구팀은 1995년 미 전국 조사에서 나타난 12-18세 조사대상자 1만3천568명의 답변들을 연구하고, 한해 후 실시된 후속조사의 답변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미 청소년들이 순결서약 프로그램들에 따라 서약들을 하지만 지키지 못하고 탈락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아주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젠봄 교수는 밝혔다.
또 서약을 지키지 못 한 사람 중 약 4분의 3은 두번째 조사에서 이 서약을 한사실을 부인했다.
첫 조사에서 순결하지 않았으나 그후 순결서약을 한 사람 중 약 3분의1은 두번째 조사에서 종전에 성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로젠봄 박사는 "이같은 결과들은 이른 시기의 성 활동에 이 서약이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순결 서약 프로그램들이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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