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보살핌은 조산아의 발육에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심지어 초등학교 기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팀이 1일 "소아과" 저널 최신호에 보고했다.
텍사스의대 카렌 E. 스미스 박사 연구팀은 1990년부터 1992년 사이 대부분 아주 저체중으로 태어나 출생 당시 평균체중이 불과 2파운드(1kg 미만)에 그친 아이 36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주 저체중인 신생아들은 출생 후 심각한 의학적 합병증들과 장기적인 발육의 문제들을 겪을 위험이 크지만, 어머니들이 아기들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응하면 발육지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어머니가 조산아를 유년기와 어린 시절 초기에 보살피는 것이 10세에 이르기까지의 지적 발달과 관련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신호에 즉각 대응, 사랑을 가지고 대하고 칭찬과 격려를 했을 때 그들의 아이는 더 강력한 지적 발육을 보였다.
이런 경향은 특히 유년기와 취학전 시기를 통해 어머니가 꾸준히 보살핌을 보이면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스미스 박사는 "극히 낮은 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들에게서 발견되는 인지력 성장 지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보살핌은 이 같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난 고무적인 발견"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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