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베타 카로틴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노화와 함께 시작되는 폐기능 저하를 덜 겪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원의 아르멜 그누그 박사는 소랙스(Thorax)지 4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히고 베타 카로틴 뿐 아니라 비타민 E도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에게 다소간 폐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세에서 44세까지 1194명을 대상으로 폐기능과 혈중 비타민 A와 비타민E,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의 농도를 측정한 후 8년 간 폐기능 약화 정도를 측정했다.
이 결과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높았던 사람들이 폐기능 저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타카로틴은 당근과 고구마 등의 붉고 노란 색소 성분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이다.
그누그 박사는 폐기능이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덜어지기 시작하지만 건강에 좋은 식사 습관을 유지하면 폐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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