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일 멜버른의 오스틴 병원 등 호주 내 네 군데 병원에서 의사들이 난소암 환자들을 상대로 오염된 혈액을 제거하고 나쁜 혈구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신문은 오염된 부분을 제거해 건강하게 된 혈액을 몸속에 다시 집어넣음으로써 면역체계가 활성화돼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현재 30여명의 여성 환자들이 이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치료법의 선임 연구자인 오스틴 병원의 폴 미첼 박사는 "우리는 특수한 형태의 면역세포를 혈액에서 꺼내 활성화시킨 다음 다시 피 속으로 돌려보낸다"고 말하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세포가 몸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다른 세포들을 자극해 암세포와 싸우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를 비롯해 호주 전역에서 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같은 치료법을 쓰고 있다"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병원에서 이 같은 치료법을 사용해볼 것이라며 난소암을 앓고 있는 1천300여명의 호주 여성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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