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AI 발생..아프리카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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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AI 발생..아프리카 첫 사례
  • 윤종원
  • 승인 2006.0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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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국제수역기구(OIE)가 8일 밝혔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리에 본부를 둔 OIE는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州) 자지에 소재한 양계장에서 H5N1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견된 것으로 나이지리아 당국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지난 1월 16일 자지 마을 양계장에서 폐사한 닭에서 추출한 샘플을 로마의 한 연구소에 보내 검사한 결과 AI로 판명됐다.

이와 관련, 나이지리아 농무장관 아다무 벨로는 이날 자지 농장의 닭에서 추출된 샘플이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자지 농장의 닭 4만6천마리를 살처분했으며 현지에서 가금류와 주민의 이동을 금지했다.

현지 관리들은 또한 지난달 16일 이후 가금류들이 다른 농장으로 이동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일단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AI는 시베리아와 몽골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AI는 그러나 닭에 국한되며 인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OIE측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금주말께 현지에 전문가들을 보내 AI감염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발생이 철새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유럽의 철새들이 겨울을 피해 따뜻한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로 지목돼왔다.

한편 나이지리아 당국은 농촌 주민들에게 가금류 상태를 주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즉각 보고토록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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