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9일 "장수.노화에 관한 기초 기술과 실용화 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국내 첫 기관이 될 퇴행성질환 재생연구센터를 건립키 위해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은 20억원을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기초연)에 기초연구비로 건넸으며 다음달 중 기초연과 공식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센터는 2010년까지 540억원을 들여 부지 1만평(또는 5천평)에 2천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장소는 노인 종합테마파크인 "빛고을 실버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남구 노대동과 덕남동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센터는 관절염과 알츠하이머병, 당뇨, 잇몸질환 등 노화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총괄적으로 연구하게 되며 기초연은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중점 연구분야를 한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학 등에서 자체적으로 소규모 연구소가 운영되기는 했지만 노화.장수관련 기초 기술과 실용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대규모 연구센터가 국내에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노화 연구분야를 광주에서 선점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센터는 오래사는 것 뿐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지향하는 시대에 노인복지와 실버산업이 어우러지는 "노인천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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