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국제백신포럼 ‘백신산업의 다보스포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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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국제백신포럼 ‘백신산업의 다보스포럼’ 목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1.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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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행 추진위원장 “백신산업 발전 위해선 국제적인 시각 가져야”
3회 맞은 올해 화순국제백신포럼 ‘국제화’ 자리매김 평가

“백신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국제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2018 화순국제백신포럼 이준행 화순국제백신포럼추진위원회 위원장(전남의대 교수·사진)은 병원신문과 만난자리에서 ‘2018 화순국제백신포럼’의 목적을 이같이 밝혔다.

인구 5만의 농촌 지역인 전라남도 화순군은 국내 최초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내 백신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국내 백신산업 R&D 활성화 및 세계백신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화순국제백신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는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지향적 백신기술’을 주제로 세계적인 백신전문가 등 50여명 등 무려 1150여명이 참가해 세계 백신분야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준행 위원장은 “화순국제백신포럼은 ‘백신산업의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백신석학이 참석하는 포럼을 통해 세계 백신허브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내 백신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016년 열린 1회 포럼에서는 다보스포럼과 같은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1996년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국제백신학회 회장, 미국 최고의 백신 전문가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했다. 2회 때는 대한백신학회와 공동 개최를 통해 백신연구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세계 백신계가 화순에 관심을 갖게됐다.

이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퀄리티 확보가 중요한 가운데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화순의 뜨거운 열기였다”며 “대학, 병원, 백신센터연구소, CMO, 임상시험기관, 녹십자와 같은 생산공장 등이 한 곳에 집결된 지역은 세계에서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많은 세계 백신 분야 전문가들은 녹십자 공장을 방문하고 굉장히 놀라워했다”면서 “백신산업은 굉장히 보수적인 사업으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위험한 부분이 많아 변화가 어렵고 공장들이 다들 낙후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해 3회째는 구조백신학의 선도적 연구자 미국 백신연구소 피터 궝 연구원, 세계 최대의 백신제약사 GSK 제프리 울머 미주지역 R&D 책임자, 수레쉬 자드하브 인도혈정센터 연구소장 등 백신생산과 밀접한 실제 연구자들이 초청 연사로 참석해 국제적인 백신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 총 참가자 수도 1회 당시 750여명에서 2회 850명, 올해 1150여명 등 점점 증가 추세다. 특히 국내 백신 회사와 산업의 방향성을 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위원장은 “백신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만큼 백신 투자사들은 밖을 내다 봐야 한다”며 “녹십자가 성공한 것은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백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개발자, 종사자 등 시야를 바꾸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화순국제백신포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국내 백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구, 클러스터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가능성은 보였다”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규모라며 이를 확대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이 예방에서 치료분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도 주목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백신은 예방에서 치료분야 전환되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가려면 면역치료 백신에도 투자해야 한다”면서 “면역치료와 생물학적제제 등 가치가 높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기간 동안 화순군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병원균 안전성 시험 수탁 및 컨설팅 기업인 ‘바이로슈어’ 등 4개 기업과 170억원, 고용인원 80명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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