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암센터 이성열 교수, 배꼽 통한 로봇수술 시행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로봇을 이용한 흉터 없는 담낭절제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담낭은 워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장기이기 때문에 과거 담낭수술은 절개를 해 두 손을 깊이 넣어서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내시경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이전보다는 고통이 적은 수술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의료진에게 부담이 따르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수술로봇을 이용한 내시경수술이 보급되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일부 병원에서는 배꼽을 통한 로봇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배꼽을 통한 로봇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약 2~2.5cm 절개 후 단일공용 투관침을 넣고, 이를 통해 로봇팔을 삽입해 담낭을 절제하고 복강경용 비닐 주머니로 담낭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수술로,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암센터 이성열 교수가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이성열 교수는 “로봇수술의 경우 비디오 모니터의 3차원 입체화면을 통해 넓은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며 “강북삼성병원의 축적된 내시경수술 경험이 결합돼 배꼽을 통한 로봇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담낭 절제술은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 우수하며, 수술 시야 확보가 유리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이후 고통이 줄어들어 수술 후 1~2일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환자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이성열 교수는 미국 시애틀 오버레이크메디컬센터(Overlake Medical Center) 외과팀과 배꼽을 통한 로봇 담낭절제술에 대해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교수는 “국내 선도적 위치에서 배꼽을 통한 로봇 담낭절제술을 활발히 시행 중이며, 향후 배꼽을 통한 타 장기로의 영역 확대를 위해 기술 및 노하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