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무병장수를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대처만 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최근 40대 젊은 사람들의 뇌졸중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0대의 뇌졸중 유병률은 1998년 인구 1천명당 남자 2.9명, 여자 1.6명에서 2005년 남자 5.4명, 여자 3.4명으로 각각 1.7배와 2.1배 증가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재발률이 높아 퇴원을 해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뇌졸중 환자 10명 중 1명은 3년 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이 책은 뇌졸중과 관련한 정보들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놓았다.
뇌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습관, 적신호, 응급처치, 뇌졸중과 운동, 뇌졸중 치료법, 합병증, 재활치료, 뇌졸중을 막는 건강 밥상, 퇴원 후 가정에서의 환경 조성, 정신적 안정을 위한 마음가짐과 자세 등 뇌졸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귀한 정보가 될 내용들이 빼곡하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40대 직장인 나건강 씨와 그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해서 뇌졸중과 관련한 정보들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결혼기념일 밤 뇌졸중으로 쓰러진 나건강 씨, 그 가족에게 벌어진 일들을 통해 나와 우리 가족도 뇌졸중의 위협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며 뇌졸중을 예방해 가는 생활 습관을 길러 나가게 된다.
야근과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직장인이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더더욱 읽어야 한다. 또한 현재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유익하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간신히 생명은 건진다 하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치매 같은 후유증을 남긴다. 그럼에도 언제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그래서 흔히 뇌졸중을 '침묵의 저격수'에 빗대기도 한다.
이 위협적인 저격수에게 치명상을 입은 유명인들 역시 적지 않다. 대처 영국 수상, 배우 안재욱, 사진작가 보리……. 만약 이들도 뇌졸중의 낌새가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예방했더라면 뇌졸중의 위협을 비켜갔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뇌졸중에 관한 올 가이드서다. 예방부터, 응급처치, 발병원인, 치료와 재방 방지, 가족들이 해야 할 일, 환자의 태도와 식이요법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다. 거기다 딱딱하고 무거운 의학 서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관련 정보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에 담았다. 소설을 읽듯 편안하게 읽으면서 뇌졸중과 관련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피톤치드·248쪽·1만3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