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국의사대회 15일 여의도공원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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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국의사대회 15일 여의도공원서 강행
  • 박현 기자
  • 승인 2013.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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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전국 도보순회…6일 의사대표자대회 개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원격진료 등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의사대회를 오는 12월15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기로 확정하고 남은 기간동안 의사들의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의협은 15일 의사집회가 일선 개원의들이 원격진료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이나 리베이트 쌍벌제 등 갖가지 '잘못된 의료정책'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치과계, 한의계, 약계, 간호계 등 범의료계는 물론 보건의료 노조까지 원격진료 저지 대열에 가세해 의사집회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협은 원격진료의 의학적 문제점을 비롯해 사회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연일 지적하는 등 분위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현재 의료산업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꾀한다는 명분으로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의 위험한 제도를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2월2일 의협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원격진료의 전면허용이 담겨있는 원격의료 개정안은 의료계의 근본적 가치를 바꾸고 의료산업의 지형을 바꿀 중대한 법안"이라며 경각심을 높였다.

또 영리병원 허용법안(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원가이하의 비현실적인 의료수가 및 붕괴된 의료전달체계의 회복없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의료왜곡을 낳고 있는 사무장병원의 양산을 초래할 위험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15일 집회 전까지 노환규 회장(비대위원장)의 전국 도보순회, 전국의사대표자대회(6일), 의사대표 1인 시위, 시군구 및 반별 모임 등을 통해 동참 열기를 끌어나갈 계획이다.

3일부터 시작하는 노 회장의 전국 도보순회는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면서 의사들은 물론 일반시민들에게 원격진료의 부당성과 위험성을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6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열리는 의사대표자대회엔 전국 시도 회장 및 임원, 시군구 회장및 임원, 각과 개원의 회장 및 임원, 의학회,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등 모든 지역 및 직역 대표자들이 참석하는데 15일 집회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의료계는 지난달부터 시군구나 반별로 소규모 의사모임을 갖고 원격진료 문제점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등 15일 집회를 예비하고 있다.

의협은 15일 집회의 성공여부가 원격진료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심의에 적잖은 영향을 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내년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열리는 해"라고 말하고 "의사들이 결집력을 보이면 원격진료를 비롯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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