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적자시대 경영전략 혁신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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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적자시대 경영전략 혁신방안 모색
  • 박현 기자
  • 승인 2013.10.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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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행정관리자協 학술대회, 적자시대 '경영' 고민
세종병원(심장)·뉴고려병원(관절) 파트너십 우수사례 소개
최근 지방 중소병원들의 위기는 물론 대형병원들까지 적자경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가운데 '위기타파를 위한 중소병원의 상생전략'을 찾는 학술대회가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박영익)는 10월11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병원적자시대-병원경영 전략의 혁신과 창조'를 주제로 제20차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행전관리자 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및 의료기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학술대회에서는 세종병원(심장분야)과 뉴고려병원(관절분야)의 파트너십이 혁신사례로 소개됐다.

관절전문병원인 뉴고려병원은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 발돋움하면서 뇌졸중·심근경색 환자를 살리는 '중증·응급병원' 기능을 갖추기 위한 혁신방안으로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에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추후 관절분야를 보강할 때 뉴고려병원의 지원을 받기로 하고 의료진 교차파견이라는 파트너십을 체결해 새로운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익 회장은 "중소병원과 지방병원들의 위기는 물론 최근 들어 대형병원들까지 확산되면서 적자경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비상경영이 선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의 병원경영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해법을 찾기 위한 혁신과 창조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토요 외래진료를 시작하고 교수들이 보직수당 50%를 자진해서 줄이는가 하면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인만큼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의 여러 직종들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병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병원행정관리자들은 적자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병원경영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위기극복 전략과 창조의 리더십'을 주제로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의 특강과 '습관의 힘'의 역자인 강주헌 작가가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습관'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아울러 △지속적 창조혁신의 병원경영 전략(전학성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액션러닝센터 대표러닝코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원경영 혁신(채승병 삼성경제연구소 산업전략1실 수석연구위원) △UCLA 헬스시스템의 미래창조 경영철학(이상규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제8회 병원사랑 사진전'에서는 백경희(the큰병원) 씨의 '행복한 인생'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탄생(김석만·고려대의료원)·눈을 맞춰요(이미종·순천향대서울병원)가, 장려상은 인생의 고단함(봉성경·고려대안암병원)·원외 의료봉사 활동(김원철·한양대학교병원)·흔적(김하진·문백초등학교)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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