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제도 ‘안정적 정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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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제도 ‘안정적 정착’ 평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9.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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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적극적 홍보, 인센티브 부여 등 지원 필요
병원-환자안전·의료질 차별화 자정노력 지속해야
제도 도입 2년을 향하고 있는 전문병원제도가 일단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정흥태)가 9월2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정흥태 전문병원협의회장은 “전문병원제도는 일부 보완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도입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정 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를 꼽았다.

정 회장은 “제도 초기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에 대한 사용제한 규정이 없어 모든 의료기관에서 이를 사용하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 바 있었다”며 “이로 인한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병협은 포털업체와 비지정병원의 ‘전문병원’ 명칭 사용을 규제하는 어려운 싸움을 지속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며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전문병원을 쉽게 찾고 다가올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국민 신뢰를 더욱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평원, 공단 등에서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문병원 자료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전문병원들은 환자안전과 의료 질에 대한 차별화를 지향하며 관리 및 운영에 역량을 집중해야할 것이며, 정부는 인력·시설 등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인센티브 마련 등 지원책 마련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들이 모아진다면 내년 2기 지정 때에는 국민들에게 ‘전문병원’이라는 용어를 제대로 인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 발제에 나선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 역시 전문병원제도에 대해 정 회장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권 국장은 “전문병원제도가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중소병원의 새로운 역할모델을 제시하는 등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되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제도 홍보, 지정기준의 합리적인 개편,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 등을 위해 정부가 힘써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특히 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관련해 서비스 질, 효율적 의료이용 성과 등을 바탕으로 가산체계 개편과 연계한 수가를 신설하겠다고 제안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정부가 전문병원을 해외환자유치 핵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과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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