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원병원 신축 2천300억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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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원병원 신축 2천300억원 투자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7.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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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20병상 규모 3차 의료기관 전환 목표
명실상부한 경남지역 대표병원으로 재탄생
▲ 본관 철거와 제3관 신축을 마친 후 2016년 삼성창원병원 전체 조감도
의료일류화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 중인 삼성그룹의 첫 번째 타깃이 삼성창원병원이 됐다. 총 2천3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삼성창원병원의 리빌딩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김계정)은 7월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창원병원 제3관 건립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관 건물 옆 주차장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9층에 연면적 57,594㎡(1만7천400평) 533병상 규모의 제3관 신축을 추진하는 것이다. 노후된 기존 본관 건물은 제3관 신축 후 철거해 녹지공간으로 조성, 지역주민 친화적 힐링(Healing)공간으로 거듭난다.

경남지역의 최첨단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그룹이 시설부문 1천609억원을, 삼성창원병원이 의료장비 부문 712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 삼성창원병원 제3관 조감도
총 2천321억원의 투자를 통해 삼성창원병원은 기존 병원 모습에서 완전 탈바꿈해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시점에 3차 의료기관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선도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표이다.

기공식은 7월11일에 진행되며 완공은 2016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관은 철거되지만 제3관 신축을 통해 720병상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며,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최첨단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암, 소화기, 심장혈관, 뇌졸중, 호흡기질환 등 환자중심의 질환별 센터형 병원으로 설계해 센터 내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첨단 수술실, 각종 특수검사실, 입원병동, 종합건진센터를 제3관에 배치해 질병의 진단 및 치료, 예방까지 업그레이드 된 의료를 제공하도록 추진 중이다. 

특히, 현재 1병상 당 의료면적을 20.2평에서 34.2평으로 대폭 확대해 입원환자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병원장은 “이번 신축사업은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과 의료일류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제3관이 완공되면 지역 거점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이 ‘삼성서울병원의 브랜치 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에서 수도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의 40여 명을 영입하며 삼성암센터와의 공동수술, 진료의뢰, 각종 학술활동 등 활발한 의학교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며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종양 치료팀을 영입하고 동일한 장비를 도입해 수도권 원정진료를 다니던 지역 암환자들의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불편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제3관 건립을 통해 그 동안 준비해 왔던 ‘지역 내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무리 할 계획인 삼성창원병원은 현재 제3관 건립공사를 위한 건축허가를 득한 상태로 법적사항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 6월 공사를 위한 주차장 확장 및 진입로 공사 등 사전공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오는 7월11일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완공 이후에는 본관의 주요 의료시설을 제3관으로 이동하고, 현재 본관 외래동과 입원동 건물은 철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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