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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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착수
  • 박현 기자
  • 승인 2013.05.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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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분당서울대병원 정재용 교수에 의뢰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이 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에 착수한다. ㈜비보존은 최근 식의약처의 허가를 받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연구책임자 정재용 교수)에서  VVZ-149의 안전성, 내약성 검증을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한다.

VVZ-149는 수술후 통증 치료용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는 비마약성 다중표적 진통제이다.

진통제는 크게 모르핀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인 소염진통제로 구분되는데 소염진통제는 진통효과가 미미하고 마약성 진통제는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지만 구토 등 많은 부작용이 뒤따른다.

특히 중독성이 강해 남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물남용에 의한 사망자의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넘어섰는데 이중 40% 이상이 처방 받은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의한 사망자이다. 따라서 현재 미국 FDA는 마약성 진통제 처방에 규제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VVZ-149는 마약성 진통제에 필적하는 강력한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개발이 성공하면 진통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VZ-149는 신경병증성 통증에도 우수한 효능이 입증되어 대부분의 통증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피부소양증에도 우수한 효능을 보여 피부염이나 아토피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비보존은 VVZ-149를 우선 임상개발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수술후통증 치료용 주사제로 빠르게 개발한 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구용 개발 및 적응증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비보존은 일라이 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현지 다국적 제약사에서 연구경력을 쌓은 이두현 박사와 미국 남가주 대학 화학과의 정경운 교수가 2008년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 비보존은 다중타깃 약물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해 회사설립 1년여 만에 VVZ-149를 발굴했고 2011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지난 2년간 비임상연구를 진행하였다.

의약품 원료 생산업체로 명성이 있는 ㈜에스텍파마에서 원료를 생산했고 필름형 비아그라 개발로 유명해진 제제전문 업체 ㈜CTC 바이오에서 완제 생산을 담당했다.

임상1상 시험의 연구책임을 맡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정재용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및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약리학 담당의로 다양한 임상시험 경험을 갖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임상시험센터 임상약리실을 맡아, 복지부 지정 글로벌 임상시험 선도센터 세부기관 지정을 받는 등 분당서울대병원 초기임상시험의 글로벌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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