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초월한 사랑의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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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초월한 사랑의 인술
  • 박현
  • 승인 2005.06.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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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이경식)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인술이 6년째 계속 이어져 오고 있어 화제다.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중앙회장 최범진)가 함께 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매년 중국 연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무료 심장병 수술행사로 한국가스공사, 흥농심장재단,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 1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71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중국 연변 조선족 어린이 중 심장병을 앓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중 이번에 선정된 13명은 5월26일 입국해 수술을 받고 서울 일대 관광 후 6월26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선천성 심장병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심장벽에 구멍이 생겨 전신에 피가 순환되지 않는 고통과 성장발육장애 및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활동 후에는 숨이 차는 증세가 잦아 수술시기를 놓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든 병이다. 자유롭게 뛰어 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질병은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어 심리적으로 위축감이 들게 할 뿐 아니라 성장과 발육속도 또한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느리고, 병이 심해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비용부담이 너무 커 수술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차병원그룹 차경섭 이사장은“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기독교적인 이웃 사랑의 정신과 인간존중의 정신, 연구와 탐구정신 등을 바탕으로 하는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차병원 재단의 설립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실천의 한 부분”이라며“이런 행사가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은 이 행사를 위해서 연변 제2병원의 협조를 얻어 전문의들이 매년 직접 중국을 방문, 수술이 당장 시급한 어린이들을 선별하기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에 참여해 집도를 맡고 있는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는“매년 단 한명도 후유증이나 다른 이상 증상 없이 건강을 되찾게 되어 기쁘다”며“건강을 회복한 아이들이 고마움을 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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