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인 새해소망]서울성모병원 배종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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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 새해소망]서울성모병원 배종진 씨
  • 병원신문
  • 승인 2013.01.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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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기획능력 펼쳐 몸담는 병원에 기여 약속

 

▲ 배종진 서울성모병원 기획팀

2011년 연말 교직원 미사 때였던 것 같다. 행정부원장 신부님 강론 때 하신 말씀 중에 '보통 한해를 마무리 할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흔히들 말을 하는데 본인은 그 보다는 “나쁜 일 보다는 좋은 일이 더 많은 한 해 되세요”라고 인사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며 좋겠지만 우리에게 닥치는 궂은일도 우리의 삶의 일부이며 그것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어느덧 2012년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2012년은 개인적으로 우리 예쁜 둘째 딸 서현이도 태어났고, 주변의 많은 분들 도움으로 2년 반 동안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학위도 취득 할 수 있었다.

또한 필자가 소속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수술 잘하는 병원', '소통과 공감의 경영'의 슬로건을 목표로 전 교직원이 정진한 결과 전년 대비 큰 성장을 이룬 한 해이기도 했다.

필자는 2005년 강남성모병원 기획팀에 입사한 후 2009년 서울성모병원 개원 당시 1년 간 원무행정 Unit(원무기획) 근무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기획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기획의 '기'자도 몰랐던 신입직원 당시 기획이란 무엇일까? 라며 고민하고 여러 서적을 읽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추억이 있다.

대부분의 사무직 근무자들이 비슷하게 생각하겠지만 사무직 업무 특성 상 가장 큰 어려움은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문서로써 의사소통 해야만 하는 상황일 것이다. 여전히 필자도 가장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이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부분이기도 하다.

8년 정도의 짧은 경험으로 감히 이야기 해본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기획은 ‘이심전심’이 네 글자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에 빠진 분들처럼 상대나 사물 또는 업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애정, 더 나아가 열정이 있다면 어떤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도 쉽게 해결이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즉 기획팀에 근무하는 기획자로서 중요한 마음가짐은 상대방에 대한 진실이 아닐까 한다. 앞서 말한 '二心'은 단순한 마음이 아닌 나와 상대방 심장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상대방의 심장은 보고를 받는 상사의 심장이 될 수 있고 또는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고객의 심장이 될 수도 있고, 동료나 배우자, 자녀, 부모, 친구 더 욕심을 부리면 자연이나 인류의 심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심장에 호소하는 진실성이야 말로 일과 삶의 균형 더 나아가 개인적인 자아실현, 부와 명예를 함께 가져다주는 판도라의 상자라고 생각한다.

2013년 새해는 뱀의 해인 계사년을 맞이하게 된다. 뱀은 예부터 뱀이 가지고 있는 위험한 독이나 손발이 없이 땅을 기어 다니는 모습에서 무섭고 위험한 동물로 인지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뱀을 지혜로운 영물로 여기기도 한다.

1977년 뱀띠인 필자 본인에게도 뜻 깊은 올 새해를 맞이하여 뱀의 지혜를 가지고 더욱 더 트렌드에 부합하고 전문화된 기획능력을 펼쳐 소속되어 있는 기관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병원신문의 독자 여러분들도 영육간의 건강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가정을 이루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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