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관리 안전성 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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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관리 안전성 확보에 주력
  • 김명원
  • 승인 2005.06.1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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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관리료 신설해야
대한수혈학회가 혈액관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의료기관에서의 혈액제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정하는 등 혈액관리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학회 역량을 총 집중키로 했다.

최근 취임한 김현옥 대한수혈학회 이사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혈액관리의 안전성 확보와 적정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헌혈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여 의료기관에서의 혈액 남용을 방지하여 적정한 범위내에서 사용하도록 학회 차원에서 혈액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장은 "혈액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 공급은 혈액 사업에서 최대 화두"고 강조하고 "앞으로 인구 감소로 헌혈인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정한 혈액 사용 방안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지난해 수혈 사고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혈액관리의 안전성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며 "이번 기회에 미국 등 의료선진국과 같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혈액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혈학회는 합리적인 혈액관리제도의 정착을 위해 정부, 대한적십자사 등과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즉 홈페이지 기능을 강화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혈액 분야 전문가들의 높여 국가 혈액 사업을 학문적 차원에서 지원함과 동시에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연구하는, 공부하는 학회로서 위상을 다진다는 것.

김 이사장은 현행 수가체계와 관련 혈액관리료를 신설하여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혈액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보존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의 혈액수가는 적혈구 1유닛 기준으로 35달러로, 일본(100달러)이나 미국(250달러), 유럽(200유로)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실정이며 혈액관리 비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의 수혈 비용은 혈액원의 혈액공급가액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있으나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는 혈액관리료, 검사료, 수혈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김 이사장은 의료기관에서 혈액관리 업무에 소요되는 시설과 장비, 인력에 대한 원가보상 차원에서 혈액관리료를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복지부에 혈액정책과가 신설되는 등 정부가 혈액안전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협조 관계를 유지하면서 혈액관리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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