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의료선교 10년, 계명대 동산의료원
상태바
카자흐스탄 의료선교 10년, 계명대 동산의료원
  • 최관식
  • 승인 2005.06.14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내장 수술 등 700여명 환자 진료하고 10일 귀국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해외의료선교봉사단(단장 신경외과 김동원 교수) 27명이 카자흐스탄공화국 알마아티시에서 7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10일 귀국했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의료선교봉사는 특히 동산의료원 개원 106주년 및 해외의료선교 10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들에 따르면 제11차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이 진료를 실시한 알마티동산병원에는 첫날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알마아티시 뿐만 아니라 외곽지인 차빠예바와 샨어락에서도 소문을 들은 환자들이 밀려들었기 때문.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백내장 수술과 축농증 수술, 복부지방종 제거술 등을 비롯해 내과 179명, 외과 51명, 안과 83명, 이비인후과 100명, 신경외과 24명, 정신과 27명, 치과 116명, 진단방사선과 76명 등 총 700여명을 진료했다.

또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당뇨검사, 소변검사, 간염검사, 혈액검사 등 300건의 검사를 시행했고 약 조제도 580건이 이뤄졌다고.

백내장 수술을 받은 고려인 권리쟈씨(여·63)는 직접 농사 지은 체리를 두 손에 가득 안고 진료팀을 다시 찾아와 "먼 이국땅에서 동포를 위해 땀흘려 주는 봉사단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수술해 준 안과 진료팀을 끌어안고 스빠시바(감사하다)를 연발했다.

김동원 봉사단장은 "오는 8월 정맥류 수술을 위해 소규모 외과수술팀이 다시 알마아티를 방문키로 했다"면서 "106년전 외국 선교사에 의해 계명대 동산병원이 서양의학의 장을 열고 진료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것처럼 의료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제공한 우리의 작은 사랑이 미래에 풍성한 큰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마아티시 당국은 진료팀을 찾아와 봉사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향후 알마아티동산병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할 것을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