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생활 불편함, 특허기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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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생활 불편함, 특허기술로 해결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2.10.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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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병원 현직 간호사 특허 전문가로 화제 만발

  조선대학교병원 이영희 간호사
“불편함에 대해 불평만 하지 말고 이를 뛰어 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 할 때 누구든지 특허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2012 KHC 병원의료산업전시회에서 휴대용수액거치대와 혈압측정용 커프(혈압계)를 생산하는 모 부스업체의 특허면허자로 참여한 대학병원의 한 간호사가 개발한 제품이 병원가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민영돈)53병동에서 웃음임상치료사이자 병동 간호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영희 간호사는 지난 해 ‘혈압측정용 커프(혈압계)’의 탈부착방식을 바꾼 의료기기의 특허를 낸 데 이어 최근 스마트한 '3-Way스톱 콕'도 특허를 냈다.

기존의 '3-Way 스톱 콕'은 환자들이 동시에 여러 개의 약액을 맞을 때 3-Way의 연결구가 자주 빠지면서 수액이나 혈액이 흐르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간호사가 특허를 낸 스마트한 '3-Way 스톱콕'은 연결부위를 그냥 꽂는 것이 아니고 수액세트 연결구가 빠지지 않게 '볼트와 너트'방식으로 돌려 끼울 수 있게 했다. 이렇게 견고하게 견고하게 연결되면서연결구가 빠지는 문제가 해결돼 수액과 혈액 등이 흐르는 단점을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3-Way 뒤쪽에 수액세트를 연결한 후 버려지거나 다시 소독에서 썼던 밀봉캡을 3-Way 위쪽에 끼워 보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밀봉캡의 재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간호사가 특허를 낸 이 제품기술을 알아본 한 의료기기 전문업체가 제안해 제품이 만들어 졌고 이번 병원의료산업전시회에서도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 간호사가 개발한 이 제품에 대한 주변 간호사들의 의견은 “그 동안 너무 불편함 점이 많았다. 환자나 보호자들의 불평이 해결되어 너무 기쁘고 기발하고 휼륭한 제품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 간호사는 주사기를 사용할 때 주사바늘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 중이다. 기존에는 주사기 바늘 위에 씌워진 보호켑을 제거하려고 할 때 보호켑이 잘 분리되지않아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바늘의 아래부위를 잡고 빼야했다. 자칫하면 바늘에 손이 찔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주사비늘의 보호켑을 제거하기 위해 불필요한 반복적인 둥작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 간호사의 특허는 주사바늘의 보호켑을 원터치 방식으로 돌려서 보호켑과 바늘의 분리가 쉽게 되도록 만들어 안전하고 쉽게 분리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간호사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술인데 이를 실천에 옮기느냐 옮기지 않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간호현장에서의 불편한 의료기기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개발에 틈틈이 많은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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