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 치료 핵심 화두는 ‘다학제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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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암 치료 핵심 화두는 ‘다학제진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9.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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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다학제진료, 수가 뒷받침 돼야
대한임상종양학회 김남규 이사장

“최근 고형암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다학제진료입니다. 종양외과 의사를 중심으로 여러 과의 의사들이 모여 치료방법을 결정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학제진료’를 주제로 9월1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임상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남규 이사장은 다학제진료의 현황과 종양외과 의사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암 치료에 있어서 보편화되고 있는 다학제진료의 롤모델을 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임상 과 가운데에서 암 치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과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학회는 다학제위원회(위원장 김영우·국립암센터)를 신설하고 종양내과, 병리과 등 관련 인사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다학제진료 체계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소통에 문제됐던 과들끼리의 소통 원활하게 하는 것이 다학제 진료의 기본”이라며 “모든 과들이 협력해 시야를 넓히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컨센서스를 성립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다학제진료를 위한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자 중심의 높은 진료의 질 제공하려고 하지만 진료수가 체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수가 보상 없이는 다학제진료의 정착이 힘든 만큼 진정한 ‘환자 중심’의 제도를 위해 수가 현실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국의 경우 간전이환자, 재발환자 등 필요 대상환자는 반드시 다학제진료를 하도록 되어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다학제진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다학제진료의 실제 운영사례와 환자 만족도 평가, 보험수가 산정에 대한 토의의 장이 마련됐으며, GIST(위장관간질종양)로 알려져 있는 희귀암 치료에 관한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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