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동·비만 등 건강행태 지표 악화
상태바
음주·운동·비만 등 건강행태 지표 악화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4.19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지역건강통계 발표

2008년 이래 지난해 까지 4년간 국민들의 음주·운동·비만 등의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보건소)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첫 조사가 실시된 2008년 건강지표 상 지자체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서남 지역이 동북 지역보다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이는 등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와 지역간 격차도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 4년간 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 통계를 보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였다.

2011년의 경우, 제주도(52.5%), 강원도(49.6%), 경북(49.3%)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41.9%), 서울(42.7%), 전북(43.5%)은 남자현재흡연율이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33.4%), 서울 서초구(34.2%), 전북 진안군(34.5%)이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 태백시(61.5%), 전북 무주군(60.4%), 경북 군위군(58.9%)이 높았다.

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이 높게 나타난 제주·강원·경북의 경우 타 시도와 달리 금연조례를 제정하지 않았으며, 강원 태백시, 경북 군위군 등 10개 지자체(전북 무주군 제외)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금연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공통점이 있었다.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했는데 제주도(23.1%), 강원도(21.4%), 인천(20.2%)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16.6%), 전북(16.5%), 대구(16.0%)가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 강진군(8.2%), 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고, 인천 강화군(29.0%), 강원 횡성군(28.7%), 경북 울릉군(28.0%)이 높았다.

한편,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한 지역 간 건강행태 변이요인에 대한 분석연구’(한림대 김동현교수 책임연구) 결과인구 천명당 주점 수가 높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음주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햇는데 이는 절주관련 사업 수행시 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취미생활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을 유도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걷기 실천율은 처음 조사가 실시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54.0%), 전남(50.6%), 인천(48.1%)이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29.1%), 경북(32.1%), 충남(35.3%)이 낮게 나타났다.

비만율과 걷기 실천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비만율이 높은 지역이 걷기 실천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시계열 자료 분석에서 남자현재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강원도 태백시나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인천 강화군의 경우, 타 지자체와 비교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건강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수행되어 온 것은 사실”이며, “흡연율이 높은 지자체는 금연사업에 집중하는 등 지자체 여건에 맞는 건강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포괄보조금 방식 도입 등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4.18(수)∼19(목) 여수에서, ‘201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보고대회’를 개최해, 전국의 시·도 및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지자체별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원자료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http://chs.cdc.go.kr/)를 통해 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