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콜카타의 야생동물 보호 관리들은 지난 18일 벵골만에 있던 트롤어선을 급습해 선장을 포함한 밀렵꾼 14명을 체포하고 희귀 상어 47마리를 압수했다.
이들 상어는 체중이 6∼120㎏으로 다양했으며 미식가들을 위해 콜카타에 있는 5성급 호텔로 옮겨지기 직전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것.
그러나 무지한 관리들는 팔팔하게 살아있던 이들 상어를 트럭에 실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한 뒤 다시 바다로 가지고 왔으나 애석하게도 대부분은 이미 죽은 상태였다는게 야생동물 보호단체의 설명.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의 샤크티 나스 무케르지 콜카타 지부장은 "10여마리의 조그만 상어를 제외하고는 다 죽어 있었다"면서 "그런 방식으로 옮기면 죽는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경찰은 밀렵꾼들이 야생동물보호법에 의거, 최고 징역 10년형과 2만루피(46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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