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사고 운전자 응급처치로 목숨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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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사고 운전자 응급처치로 목숨구해
  • 박현 기자
  • 승인 2011.12.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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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내과 김도형 전임의

           김도형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도형 신장내과 전임의가 눈길에서 미끄러진 택시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인터넷과 언론매체를 통해 확산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는 달리 김도형 전임의는 외과의사가 아니라 신장내과 전임의로 확인됐다.

마포경찰서는 12월21일 오전 6시58분께 서울 마포구 서강대교 북단에서 남단 쪽으로 달리던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이 택시사고로 택시엔진에 불이 붙어 차량이 전소했다고 밝혔다.

택시사고 당시 택시기사 김 모(67) 씨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었으나 승객이었던 김도형 신장내과 전임의는 운전자를 밖으로 빼낸 뒤 CPR 등 응급처치를 해 병원으로 옮겼고 환자는 치료중인 상태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 파견근무 중인 김도형 전임의는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평소 익혀놓았던 심폐소생술이 운전자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운전자분이 건강하게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인 12월9일에는 병원간부진과 진료과장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 동안은 10회에 걸쳐 전공의를 대상으로 CPR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 교직원은 1년 동안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받고 있다. CPR교육은 2년에 한번은 받아야하는 병원 필수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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