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청사진 마련 미래발전 추진
상태바
고대의료원, 청사진 마련 미래발전 추진
  • 박현 기자
  • 승인 2011.07.06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발전 전략위한 토론회 개최해 각계 의견수렴
심혈관센터ㆍ암센터ㆍ대장암ㆍ유방암ㆍ희귀난치성 질환 등 경쟁력 배가시킬 것

'최고를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참 병원'을 모토로 하고 있는 고대의료원이 다방면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사진을 마련하고 미래발전을 추진한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은 7월5일 오후 6시30분 안암병원 8층 대회의실에서 '고대의료원 미래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고려대의료원의 현재를 진단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과제들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황원숙 성북구 보건소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상임대표 △허윤정 국회 보건의료정책 전문위원 △윤석준 고대 보건대학원 교수 △박종훈 고대 안암병원 교수 △이신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산업본부장 △김미선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정부, 병원, 의대, 보건소, 노동조합 등 다양한 기관에서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개최되어 참석자 뿐만아니라 관심있는 의료소비자 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았다.

박종훈 안암병원 적정진료관리위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규모의 경쟁이 아닌 연구중심의 중증질환 중심 대학병원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거나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심혈관센터와 암센터, 대장암 분야와 유방암분야, 감염성 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 군 등은 심도있는 집중화를 통해 경쟁력을 배가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암병원은 지난 2009년에 JCI를 인증받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병원'임을 인정받은 바 있기 때문에 기업이 후원하는 병원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내용도 발제됐다. 이를 계기로 병원내 감염사고와 의료사고가 적은 병원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은 '미국 교민을 진료하는 한국 제1의 병원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미국내 이민자의 57%는 중병에 걸릴 경우 자국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의료원의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면 무분별한 병실의 증설보다는 현재의 병상을 유지하거나 감량을 통해서 연구중심의 중증질환 위주의 특성화된 진료역량을 강화시켜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견해가 제안되기도 했다.

한편, 청담동부터 논현동을 잇는 메디컬지역에 신뢰성이 높고 권위있는 고려대학교 병원의 건강검진을 포함한 암센터가 진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원숙 성북구 보건소장은 “고대의료원은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대학병원이다. 지난 5월 성북구와 함께한 '암환자의 날' 행사에서는 320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 암검진을 받고 유방암 1명과 감상선암 1명이 발견했는데 보건소 단독으로는 불가능한 업무가 가능해서 지역주민에게는 큰 유익이 됐다”고 강조했다.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는 “의사소통의 민주성을 새로운 브랜드 가치로 자리매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고 내부 구성원의 참여를 전제로 한 집담회 수준의 발전전략 수립 공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