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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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 병원신문
  • 승인 2011.05.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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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캐나다 맥길 대학 보건센터의 바실리오스 파파도풀로스(Vassilious Papadopoulos) 박사는 채취한 혈액의 특정 화학반응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와 진행의 정도를 알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채취한 혈액에 산화(oxidation)라는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뇌에서 분비되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이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져 DHEA 수치가 올라가는 게 정상인데 치매환자는 진행의 정도에 따라 적게 올라가거나 전혀 올라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인지기능 테스트 결과와 임상증세로 치매가 의심되는 86명과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채취한 혈액으로 이러한 산화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정상인 그룹의 혈액은 산화반응 결과 DHEA 수치가 상승했으나 치매 의심 그룹의 혈액은 약간 높아지는 데 그쳤고 특히 치매증세가 심한 사람은 DHEA 수치가 전혀 올라가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은 산화반응에 의한 DHEA 수치의 상승 정도가 인지기능 손상 정도와 분명한 상호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밝혔다.

이는 치매를 아주 초기 단계에서 포착하는 것은 물론 치료제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간단한 혈액검사로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5월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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