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현대병원, 韓蒙합작 병원설립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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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현대병원, 韓蒙합작 병원설립 계약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5.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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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문 '몽골 현대병원' 울란바토르 설립
한국의료 몽골 수출, 우수 의료서비스 제공 길터

왼쪽부터 김부섭 현대병원 원장, 현대엠에스오 박종호 대표, SMS대표 Tuvshinjargal, Batzorig

복지부는 남양주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몽골 의료환경 개선과 한국 우수 의료서비스 수출을 위해 울란바트르시에 한몽골 합작 '몽골 현대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계약을 4월22일 체결하고 5월4-10일 현지법인(MK MEDICAL SERVICE) 설립 등 구체적인 실무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몽골진출은 3월24일 몽골보건부와의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국간 MOU체결 직후 민간에서 이루어 낸 성과로 복지부는 몽골측에서 요청한 국립검진센터 설립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 몽골 의료기관 현대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병원의 몽골 진출 이면에는 현지 환자와 의료인을 감동시킨 현대병원의 숨은 선행이 담겨있다.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우연히 의료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몽골에 선천성 다리기형이 많고 나을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의료수준과 시설과 인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기형이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2009년 7월부터 현재까지 21차에 걸쳐 263명의 몽골환자에게 무료시술을 해왔다.

2010년 4월부터는 몽골 현지 의료진의 한국연수를 비롯해 현지에서 한국의료진과 협진체계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고 효율적인 병원진료시스템을 몽골에 전수하는 등의 공로로 몽골보건부장관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해 KBS 감동대상(나눔상) 수상으로 방송을 통해 선행이 소개되기도 했다.

현대병원의 현지 인지도와 신뢰성 확보로 몽골 의료진이 설립한 현지 SMS사Summit Medical Service-몽골의사 Tuvshinjargal 외 다수 의료인)의 투자요청으로 현대 MSO엠에스오(주)(현대병원 경영 및 의료인 지원 담당)와 몽골에 병원설립과 경영을 위한 MK MEDICAL SERVICE 법인회사(자본금 600만불)를 각각 50%의 지분으로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몽골 현대병원'은 150병상 규모의 정형외과·외과 전문병원으로 울란바트로 시내 11구역에 1천평 정도 부지, 연건평 1천300평 규모로 올해 신축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 CT, MRI, 관절내시경, 복강경과 최신 X-Ray 장치 및 영상전송시스템을 공급해 최신 의료기술 진료와, 의료인 수급, 의료인 교육훈련, 의료기술 이전, 의약품·의료소모품·의료장비 등을 공급하고 각종 의료행정 노하우를 통해 병원경영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서비스의 국가간 교역이 증가하고 있고 의료산업 선진국들은 성장하는 글로벌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 의료기관은 내수시장 중심의 과열경쟁으로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제품 수출을 견인하고 해외환자 유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2010년 12월 기준 11개국에 49개 의료기관이 진출해(소규모 의원급 수준이 대부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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