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전자방명록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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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전자방명록 시스템 도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2.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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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 지향…부의록 대체 1억원 이상 효과

새로운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이 ‘그린’과 ‘스마트’ 환경을 지향하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점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2월 7일 기존 종이 방명록 대신 컴퓨터에 직접 서명하는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국내 장례식장 최초로 도입했다. 컴퓨터 모니터에 쓴 문상객의 서명과 조사가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

종이방명록이 아닌 전자방명록을 사용함에 따라 △서명과 문상객 사진 등 다양한 정보의 입력이 가능하고 △빈소에 있는 상주가 문상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종이를 대체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이며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부의금 관리가 가능해지게 됐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편의성 개선과 그린경영 효과를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장례절차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상주가 문상객이 누군지 잘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아 곤란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으나, 전자방명록 도입으로 인해 상주가 빈소 안에서 LCD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상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러한 실수나 결례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자방명록의 부의금 계산 및 관리 프로그램으로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한 부의금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방명록과 부의금 정보를 USB에 저장해 가정의 컴퓨터나 노트북에서 사용·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자방명록이 보통 상가당 4~5권씩 사용하는 방명록과 2~4권씩 사용하는 부의록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1억2천만~1억7천만원 정도의 대체효과를 가져와 친환경 그린경영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금액은 연간 65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1.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박길성 운영실장은 “전자방명록은 단순히 종이에서 컴퓨터로 서명기능을 옮기는 것을 뛰어넘어 문상객 데이터 관리와 부의금 관리 등의 스마트 기능을 첨가한 것”이라며 “특히 문상객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으로 장례예절의 격을 더욱 높일 수 있어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자방명록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상주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일반인 대상 스마트폰용 ‘아름다운 작별-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장례절차, 고인 검색, 문상 시 예절과 옷차림 등 다양한 장례 관련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는 등 스마트 장례식장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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