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래피드아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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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래피드아크 도입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1.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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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이면 신체 암조직 모두 치료 가능하면서도 오차 범위 2∼3mm에 불과해 정상조직 손상 미미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정철호)이 방사선 암 치료 장비 ‘래피드아크(RapidArc)’를 최근 도입했다.

래피드아크는 국내에 도입된 가장 앞선 방사선 암 치료장비로,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감마나이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신 치료기다.

래피드아크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면서 치료할 암조직을 정확히 조준한 뒤 종양의 위치, 크기와 주위 정상장기의 위치에 따라 방사선 강도를 조절하면서 종양 전체에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쏘아 암세포를 죽인다.

치료 오차 범위가 2∼3mm에 불과해 정상조직 손상이 미미하다. 치료기가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종양 전체를 인식하므로 한 번의 회전으로 모든 치료가 종료된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 “한 번 치료시간은 기존의 방사선치료(5∼40분)보다 획기적으로 짧은 약 2분으로, 종양 내 방사선량 분포를 최적화해 암조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서도 정상 장기는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래피드아크의 특징”이라며 “종양 주변에 방사선에 민감한 장기가 있어 부작용 위험이 높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에 종양이 재발한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산병원은 1960년대 코발트치료기를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사선 암치료를 시작해 암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의료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3차원입체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호흡동조 방사선치료기, 전신 방사선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지난해 암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조혈모이식센터와 한국 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암환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다학제적인 암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동산병원은 1월 21일 오후 4시 마펫홀에서 서울아산병원, 아주의대, 계명의대 등 국내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방사선 치료장비 래피드아크 도입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어 5시30분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래피드아크 가동식’을 가진다.

이날 가동식에는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케이크를 커팅하고 장비와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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