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 의료진 수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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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 의료진 수술 받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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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삼성암센터, 공동수술 집도
삼성의료원 진료네트워크 강화…지역의료 향상 기여

▲ 삼성창원병원
삼성의료원이 진료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이제 지방에서도 서울 대형병원의 유명 교수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김계정)은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과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달부터 월 2회 삼성암센터 의료진들을 초청, 공동으로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은 소화기암 관련 수술부터 시작한다.

이번 수술협력 프로그램의 첫 번째는 1월 21~22일 양일간 실시되며 삼성서울병원 전호경 교수(대장암센터장)가 삼성창원병원 최승호 교수팀과 대장암수술을, 김성 교수(위암센터장)가 최성희·김용석 교수팀과 위암수술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대장암과 위암의 소화기암 수술은 매월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술 후 환자관리 또한 삼성암센터의 진료시스템을 동일하게 가져온다. 전문적인 치료와 장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우선 전원할 수 있도록 의료원 협진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출범하며 우수의료진 영입에 힘써왔던 삼성창원병원은 이번 수술협력 프로그램의 도입을 계기로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치료기술 및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인프라 구축으로 암과 같은 중증도 높은 질환을 지역에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주민들도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르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 장기간의 진료 및 수술 대기와 같은 어려움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원장은 “그동안 삼성의료원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 진료협력을 위한 공동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여왔다.”며 “이번 소화기암 수술협력 프로그램은 그간의 삼성의료원 내의 학술 교류의 차원을 넘어선 임상진료에 대한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진료, 학술,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에서 더 많은 진료과와 의료진이 폭 넓게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암센터의 앞선 수술력은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연간 500례 이상의 대장암수술을 집도해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장암센터의 전호경 교수는, 조기 직장암 환자에서 항문보존수술을 일찍이 도입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오고 있으며, 복강경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기존 개복수술보다 짧은 입원과 회복기간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위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성 교수는 매년 600례 이상의 위암수술을 집도해오고 있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완치에 가까울 정도의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암수술 후 방사선치료에 대해 미국방사선종양학 교과서에 집필하는 등 국내 위암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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